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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곳곳 소나기
매년 6월 말부터 시작되던 장마가 올해는 7월부터 시작해 ‘늦은 장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장마시작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4일 광주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초반까지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면서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25일이지만 이번 장마는 일주일 이상 늦어지는 셈이다. 7월에 시작하는 늦은 장마는 최근 30년 동안 3번뿐이었다.
다만 6월 말까지 장마와 같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반까지 기압골의 형태가 유지되면서 강한 소낙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광주와 전남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되고, 전남북부를 중심으로 저녁에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5~2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26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광주와 전남 북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5일 낮최고기온은 25~30도가 되고 26일 아침최저기온은 18~21도, 낮최고기온은 25~30도로 분포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시베리아 지역에 기압능 발달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 찬 공기가 위치해 장마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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