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6라운드 홈경기서 최하위 부천FC에 0-2 ‘덜미’
전남드래곤즈가 리그 최하위 부천FC에 패배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는 지켰다.
전남이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K리그2 1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앞선 15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1위 탈환에 성공했던 전남은 이번에는 골 침묵으로 연승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다툼 중인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도 16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하면서 전남은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전남과 안양이 7승 5무 4패(승점 26)로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득점에서도 18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전남이 우위를 점했다. 전남은 16경기에서 12점을 내줬고, 안양은 1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천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전남을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26분 부천 조현택의 원맨쇼에 전남이 속수무책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수 조현택이 중원에서 공을 잡고 왼쪽을 돌파한 뒤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중원까지 진입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이어 전남의 골망이 출렁이면서 조현택의 프로데뷔골이 기록됐다.
2분 뒤에는 추청호의 헤더가 전남의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 박준혁이 득점을 저지했지만 전반 37분 추정호의 발은 막지 못했다.
부천 이시헌이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김태현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경합과정에서 흐른 공이 추정호의 앞으로 향했다. 이어 추청호의 오른발 슈팅에 전남의 골대가 뚫리면서 0-2가 됐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앞서 서울이랜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발로텔리를 투입하면서 득점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부천의 골대를 열지 못하고 0-2패를 기록했다.
한편 전남은 이번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췌장암으로 별세한 유상철 전 감독을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유 감독은 2018년 전남드래곤즈 11대 감독으로 부임해 따뜻한 인품으로 선수단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이날 양 팀 선수단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검정 리본 스티커를 달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또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묵념이 진행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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