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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장현식, 자세 낮추고 구위 높인다

by 광주일보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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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28경기 30이닝 소화
KIA 투수 중 최다 경기 출전
6월, 노력한 만큼 성과 기대

 

중심을 낮추니 구위가 살았다.

KIA 타이거즈는 하위권 싸움을 하면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음처럼 안되는 시즌이지만 마음 먹은 대로 결과를 만들어가는 선수가 있다. 올 시즌 KIA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필승조’ 장현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새 팀에서 3승 6홀드를 올렸지만 아쉬운 순간도 많았다. 28경기에 나와 11.20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4패도 기록했다.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한 장현식은 필승조로 활약을 하고 있다.

박준표의 부진 속 전상현이 빠진 불펜에서 2년 차 정해영과 함께 막중한 역할을 맡아 9일 경기까지 29경기에 나와 30.2이닝을 소화했다.

부담 많은 시즌을 보내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장현식의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9일 삼성원정에서 구자욱에게 스리런은 맞았지만 극적인 승리의 주역도 됐다.

2일 한화 원정에서 5-3으로 쫓긴 무사 1·2루에 출격한 장현식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귀한 홀드로 이의리의 승을 지켜준 장현식은 4일 LG전에서도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장현식은 “중심을 낮게 바꿨는데 거기에 중점 둬서 연습하고 시합 때 신경 쓰니까 제구도 되면서 공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보면 모두 중심이 낮다. 내 폼은 많이 높아서 제구가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중심을 낮추는) 시도해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해봤는데 결과가 괜찮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심의 변화가 구위는 물론 제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현식은 “중심 낮추고 나서는 제구가 많이 흔들리는 게 없어진 것 같다. 볼넷 신경 안 쓰고 리듬을 맞추면서 이 부분을 중점 두고 하니까 제구도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자신감도 더 붙었다.

장현식은 “하다 보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다. 처음이라 잘 모르고 던졌는데 하다 보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다. 공 개수가 많이 줄었다. 빨리빨리 승부가 되니까 힘든 것도 줄었다”며 “(무사 만루에서도) 그냥 가운데 보고 던졌다. 아무 생각 없이 가운데 보고 던졌다. 하다 보니까 상대가 스윙을 했다. 투 아웃되는 순간 똑같이 하면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막게 됐다”고 웃었다.

하지만 매일 희비가 엇갈리는 마운드에 서는 만큼 ‘초심’이 장현식에게 중요한 단어다.

장현식은 “잘 막고 다음 이닝을 던질 때 선두타자와 결과가 안 좋았다. 끝났다고 생각 안 하고 계속 긴장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전 이닝과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올라가니까 힘 풀린 느낌도 없고 잘 막게 되는 것 같다”며 “막았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긴장을 유지해야 몸도 반응이 오고 똑같이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 마운드 밖에서도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

비시즌에 일요일을 빼고 매일 6~7시간 훈련을 하며 달렸던 장현식은 지금도 똑같이 운동하고 있다.

장현식은 “몸을 움직여야 확실히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겨울에 했다고 해서 평소에 안 하면 안 좋아져서 계속 운동 한다”며 “전날에 어떻게 쉬느냐 어떻게 자느냐도 중요하다. 다음날 컨디션 유지에 확실히 영향이 있다. 규칙적인 시간에 자려고 한다. 또 밤늦게 안 먹으려고 한다. 먹는 날과 안 먹고 자는 날 컨디션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잘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6월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장현식은 “개인적으로 6월에 괜찮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 다들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 안 아프고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 바라는 건 그것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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