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참석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스타트업 200개, 1만5천명 육성
세계적 수준 ‘에너지 클러스터(집적단지)’를 표방하는 나주 에너지밸리가 오는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에너지밸리는 이 기간 동안 스타트업 200개사를 유치해 양성하며 1만5000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을 키워낼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후 나주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을 방문해 진행한 ‘에너지밸리 입주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총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력을 포함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과 지역 유망기업인 보성파워텍, 이화산업전력, 인셀, 누리플렉스, 위테크, 데스틴파워, 스위코진광, 티디엘 등도 자리했다.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과 한전 등 주도로 빛가람 혁신도시와 인근 산업단지에 에너지 신산업 기업과 연구소를 집중 유치하고 있다.
에너지밸리에는 지난해 말 기준 261개 기업이 투자를 이행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가운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업체는 215개로 82.4%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공장을 짓고 있는 업체는 16개이며, 30개사는 부지 계약을 마쳤다.
한전이 주력 사업으로 내건 에너지밸리는 오는 2030년까지 선도기업 6개사를 육성하고, 1000곳에 달하는 기업을 유치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 목표는 200개사로 잡았으며, 1만5000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생산효과는 4조3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47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김 총리는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에너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지방기업 정주여건 개선 ▲중소기업의 신재생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 ▲이차전지산업 인프라 확충 등이 논의됐다.
그는 “지난해까지 261개 기업이 투자를 이행한 에너지밸리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 인력, 판로 지원 등 한전과 협력기업 간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착공한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 활성화을 통해 에너지밸리가 명실상부한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밸리가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난 2015년 준공된 뒤 한전 등 16개 기관·공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말 기준 나주 빛가람동 3만6000명으로, 계획인구 5만명의 72%를 충족했다.
지난 2014년 인구 3895명에 비해 지난해는 3만6284명으로, 9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KTX 통행량은 6회에서 30회로 늘어났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8830억원에 달하는 물품을 구매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7%로, 356명이 나주 혁신도시 기관 일자리를 얻었다. 지방세 납부액은 633억원에 달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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