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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전남, 농가소득 첫 4000만원 돌파…자산 꼴찌 오명 벗었다

by 광주일보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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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억6928만원으로 전년비 2488만원 늘어
전국 5억6562만원…부채는 2531만원

전남이 17년 동안 이어왔던 농가자산 ‘꼴찌’의 오명을 벗었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겼다.

27일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평균 농가자산은 3억6928만원으로, 전년(3억4440만원)보다 2488만원(7.2%)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농가자산은 5억6562만원으로, 전남은 이에 비해 1억9635만원 적다.

농가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9억4802만원)였고, 경기(9억1137만원), 충남(5억2780만원), 강원(5억854만원), 경남(4억9632만원), 충북(4억9291만원), 경북(4억3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자산 최저를 기록한 지역은 전북으로 전년보다 3.9%(-1467만원) 감소한 3억64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남은 관련 통계를 낸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7년 연속 9개 도(道) 가운데 농가자산 꼴찌를 이어왔다.

지난 2003년 1억5704만원이었던 전남 농가소득은 2008년(2억546만원)과 2013년(2억4238만원) 전년보다 1500만원 넘게 꺾였지만 지난 2014년(2억5569만원) 이후 2015년 2억6941만원→2016년 2억8053만원→2017년 3억482만원→2018년 3억2652만원→2019년 3억4440만원→지난해 3억6928만원 등으로 7년 연속 증가해왔다.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한 농가소득은 지난해 처음 4000만원을 넘겼다.


전남 농가소득은 4368만원으로, 전년(3932만원)에 비해 11.1%(436만원)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9.3%(385만원) 증가한 450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가 6.7%(146만원) 늘었으나 농업총수입이 9.0%(277만원) 증가하며, 전년보다 14.8%(131만원) 증가한 1014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1182만원)보다는 168만원 가량 모자라다. 9개 도지역 가운데 경북이 165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은 경남(938만원)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낮다.

지난해 전남 농가순소득은 2539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고, 농가부채는 5.6% 감소한 2531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부채는 2196만원으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전남 농가의 사업외소득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963만원을 기록했지만, 농업노임과 농지임대료는 각각 45.5%, 15.0% 감소했다.

전남 농업노임은 연 평균 27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줄었고, 농지임대료는 24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감소했다. 전남 농지임대료는 평균(29만6000원)보다 9만2000원 가량 적고, 충북(16만2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전남 농가당 농업상시종사자는 2017년(1.90명) 이후 2018년(1.79명), 2019년(1.76명) 등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81명으로 반등했다. 전국 평균 상사종사자 1.79명 보다는 소폭 많았다. 자영농업노동시간은 연 985.9시간에 939.3시간으로 47시간 가량 짧아졌다.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1만5907㎡(4812평)으로 전년(1만4928㎡)보다 6.6%(979㎡) 증가했다. 5년 전인 2015년(1만7445㎡)에 비해서는 8.8%(-1538㎡) 작아진 규모다.

농업소득을 가계지출로 나눠 농업소득의 가계비 충족률을 산출해보니 지난 2019년 26.86%에서 지난해 30.99%로 올랐지만, 이는 전국 평균(34.27%)을 밑돌았다. 농업소득률(농업소득/농업총수입×100)은 30.3%로, 평균(38.3%)을 넘지 못했고 제주(22.8%), 경남(26.3%)에 이어 9개 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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