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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BTS 제이홉 올해도 5·18 추모…광주정신 세계에 알렸다

by 광주일보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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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커뮤니티에 ‘062-518’ 올리자 제이홉이 기도하는 이모지로 추모
4시간만에 1만3000개 이상 추모 댓글 이어지며 지구촌 곳곳 5·18 전파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한 BTS의 제이홉.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사진)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에도 추모의 뜻을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BTS멤버인 제이홉은 지난 18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이모지(이모티콘과 이미지의 합성어·사진)를 올렸다.

위버스는 지난 2019년 6월 개설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BTS를 비롯한 22명(팀)의 아티스트들이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위버스 내 BTS커뮤니티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가입자만 1000만명이 넘는다.

 

제이홉은 지난 18일 오후 5시께 한 팬의 ‘062-518’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2분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지를 올려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062-518’은 지난 2015년 발표된 BTS 앨범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 가사 중 일부다. 광주가 고향인 제이홉이 직접 작사하고 부른 것으로 ‘062’는 광주의 지역번호이고 ‘518’은 5·18 민주화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Ma City’의 제이홉이 부른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는 가사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되는 전라도를 비하하는 표현인 ‘7시’에 뒤이어 5·18 민주화운동을 불렀다는 점에서 단순한 언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게 평론가들의 설명이다.

위버스는 해당 아티스트가 글을 쓰면 가입 회원 모두에게 알림 기능으로 공지한다.

제이홉의 댓글 이후 불과 4시간 만에 전 세계 가입자들로부터 다양한 언어로 1만 3000개 이상의 추모 댓글이 주르륵 올라왔다. 20일까지 올라온 댓글만 1만 7000개가 넘었다.

한 팬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역사를 다시금 알려줘 정말 고마워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들”이라고 남겼다. 

또 다른 팬은 “5·18민주항쟁이 일어났던 광주 출신이죠, 어제 학교에서 계기 교육을 받았어요. 그분들께 감사하더라고요”라는 댓글도 달렸다.

“‘마시티’ 노래에 감사합니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통해 광주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습니다”라는 외국인의 댓글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다른 국가 팬들을 위한 설명글도 잇따랐다. 한 팬은 스페인어로 “5월 18일은 한국에서 의미있는 날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날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5·18민주화운동이라고 부릅니다”라는 설명 글을 올리는가 하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버전 등도 줄을 이었다.

제이홉은 지난 40주년에도 “우리 호비 고향...광주. #MemorialGwangju #Memorial518 #518DemocratizationMovement”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추모 포스터에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화답,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이 글에는 추모의 댓글이 5735개 달렸었다.

제이홉의 한 팬은 “BTS 팬 클럽인 아미들은 ‘5월 18일은 마시티 듣는 날’로 여기고 올해도 SNS 등에 ‘마 시티’의 제이홉 파트를 공유하며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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