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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추신수 상대로 ‘어깨 자랑’ 최원준 “투수에 힘이 되는 외야수 되고파”

by 광주일보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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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송구로 이틀 연속 ‘홈 보살’ 기록

지난 18일 경기에서 SSG 추신수가 홈에 들어오다 우익수 최원준의 레이저 송구에 아웃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시도 자체를 못하게 하는 외야수가 되고 싶다”며 웃은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이틀 연속 ‘어깨 자랑’을 했다.

올 시즌 KIA의 주전 우익수로 자리한 최원준은 지난 18일 특급 송구로 ‘빅리그 우익수’ 출신 추신수의 발을 잡았다.

KIA가 0-4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에서 SSG의 정의윤이 플라이가 최원준 앞으로 향했다. 꽤 거리가 있던 플라이 3루 주자가 추신수였던 만큼 SSG의 5번째 점수가 올라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원준이 홈으로 레이저 송구를 했고 추신수의 발보다 빨리 공이 홈플레이트에 도착했다. 이날 최원준은 5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홈런만큼이나 짜릿한 장면을 만들었다.

추신수를 상대로 ‘어깨 자랑’을 최원준은 19일 경기에 앞서 “팀이 많이 지고 있어서 무리한 송구를 했다. 점수가 비슷했으면 3루 송구를 생각했을텐데 더 점수 주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리한 송구였는데 운 좋게 정확하게 가서 아웃이 됐다”고 웃었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지만 최원준은 19일에도 레이저 송구로 박수를 받았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1·2루에서 SSG 박성한의 타구가 2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 짧은 안타가 됐다.

빠르게 달려온 최원준이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를 했다. 주자 로맥의 발이 빨랐다는 판정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이 선언되면서 최원준은 이틀 연속 홈 보살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주로 중견수 자리에서 뛰었던 최원준은 올 시즌 자신의 장점에 집중해 우익수 준비를 했다.

최원준은 “캠프 때부터 이현곤 수비 코치님과 송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어깨가 나쁜 편이 아니니까 자신 있게 송구하라고 하셨다. 말씀대로 하니까 요즘 송구가 정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준이 강한 어깨로 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상대 주자들도 쉽게 뛰지 못하는 모습. 자신감을 얻은 최원준은 뛸 생각을 못하게 만드는 우익수가 되는 게 목표다.

최원준은 “(상대가 주루할 때 망설이는 것을 보면) 기분 좋은데 주자가 뛰었을 때도 정확히 던져서 상대 주루 코치님들이 스톱할 수 있는 외야수가 되면 좋겠다”며 “뛰어서 아웃시키는 것도 좋은데 시도 자체를 못하게 하는 외야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좋은 수비로 투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최원준은 “지난해 중견수 경험이 없었다고 하면 핑계지만 수비에서 많이 부족해서 투수들 형들 많이 못 도와줬다. 올해는 수비 준비 열심히 했고, 호령이 형이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준다”며 “투수형들에게 수비로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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