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쇼핑 등 개학 연기로 타격 받은 급식 농가 돕기 기획전
롯데·이마트 25일까지 전복·친환경 농산물 등 할인전 다양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교급식 납품과 수출길이 막힌 광주·전남지역 농어가를 돕기 위해 대형 유통업계가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은 19일부터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 ‘롯데닷컴’ ‘롯데홈쇼핑’에서 ‘전남도 학교급식 농가 돕기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전남지역 16개 농식품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친환경 쌀, 현미, 장흥 김, 영광 굴비, 플레인요거트 등 70여 개 품목을 내놓는다.
기획전 품목들은 온라인 쇼핑몰 첫 화면에 노출된다. 친환경 무농약쌀(10㎏)과 고품질 쌀로 알려진 하이아미쌀(10㎏)은 시중보다 약 20%이상 할인된 3만2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은 지난해 8월 전남도와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직거래 장터를 진행하는 등 전남도 우수 농수특산물의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온라인 남도산지 직송관’을 열어 지역 농수특산물 400여 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여수간장게장, 나주곰탕, 목포홍어 등 대표 특산품이 전국 소비자를 만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0일부터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완도 전복·미역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기획전을 펼친다.
광주·전남 9곳을 포함한 전국 롯데마트는 19~25일 완도 전복 50t을 푼다.
이번 할인전은 국내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완도 활전복(특)’ 4480원, 한판 전복(10마리)’ 1만4800원, ‘국산 광어회(200g)’ 9800원, ‘광어초밥(10개)’ 6800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완도전복주식회사와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계류장을 운영하며 용존산소량, 수온 등을 전자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용 신선포장실에서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콜드 체인’(Cold-Chain) 시스템으로 유지해 신선함을 더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전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9% 급감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국내 전복 수출액은 20% 줄었고, 산지 가격도 15% 가량 떨어졌다.
광주·전남 7곳 등 전국 이마트도 19~25일 양파(1㎏) 3500원, 한라봉(2㎏) 9900원 등 친환경 농산품을 특가 판매한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나주의 한 친환경 농가는 한 달 평균 13억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납품하지만 이달에는 전혀 납품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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