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커피=가장 먼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들지만 ‘시간 떼우기’에는 적격인 커피 조리법이다.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달고나’를 검색하면 10만건 넘는 제조법과 제조 인증 사진이 올라와있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와 설탕·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넣어 거품이 날 때까지 400번 저어야 완성할 수 있다. 400번 회전도 충분치 않아 전동 거품기를 쓰는 ‘셀프 격리족’들도 생겨나고 있다.
▲레몬 = 부족한 마스크를 의료진과 취약계층에게 양보하자는 차원의 ‘마스크 안사기’ 운동과 함께 ‘레몬 챌린지’ (Lemon Challenge)는 지난 달부터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궜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레몬을 통째로 먹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동참하면서 관련 동영상이 줄지어 유튜브(Youtube)에 오르고 있다. 레몬 챌린지와 함께 코로나19에서 이름을 딴 ‘19만원 기부’도 진행되고 있다.
▲‘맥심 손잡이’ = 지난 18일 일회용 커피 상자용 손잡이가 때 아닌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하루 내내 마스크를 쓰면서 통증을 호소한 어떤 이가 ‘맥심 손잡이’를 활용하면서다. 플라스틱 소재 손잡이 양 끝에 마스크 귀걸이를 연결하면 귀의 통증을 덜 수 있다. ‘맥심 손잡이’ 외에도 두루마리 휴지, 반창고, 테이프, 솜, 실핀, 빨대 등도 ‘마스크 리폼’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벙거지 모자=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마스크를 대체할 만한 모자와 의류가 주목받고 있다. ‘벙거지 모자’로 불리는 모자 제품은 얼굴과 목까지 덮을 수 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모자에 마스크를 걸어 수시로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 리벳 모자’와 코로나 모자가 달린 ‘코로나 후드티’도 등장했다. 산업용으로 쓰이는 방독면, 방진마스크 등도 없어서 못파는 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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