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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공유 자전거시대, 안전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by 광주일보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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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안전 우려에 공유자전거 ‘타랑께’ 일부지역서만 시범운영
자전거 도로망 등 미흡한데 카카오 ‘T 바이크’ 도심 전역서 운영
파이고 가로막힌 곳 많아 사고 위험…안전 대책 마련 서둘러야

 

광주시 동구 금남로4가 일대에 놓여있는 카카오 T-바이크. T-바이크는 지난 4월 광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광주도심 전역에서 500여대가 운영 중이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친환경 이동수단 활성화와 공유 교통수단의 편리함 등으로 공유형 전기자전거 보급이 확대되는 반면, 안전 대책과 인프라 구축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광주시가 운전자 안전을 담보할 인프라 구축 미비를 이유로 일부지역에만 공유형 자전거를 시범 운영중인 상황에서, 굴지의 대기업이 먼저 공유형 전기자전거를 도입·운영해 안전 대책 확충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19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IT 그룹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광주 전 지역에서 공유형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T-바이크’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T-바이크는 500대가 넘는다. 전동 킥보드처럼 정해진 보관소 없이 어디에서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킥보드보다 안전하고 짐을 실을 수 있는 점 등으로 1시간 이용하는데 6000원을 내야 하지만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T-바이크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주선(26)씨는 “평소 가까운 거리를 가야할 때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왔는데, T-바이크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는 좀더 안전하고 앞에 바구니도 달려 있어 짐을 실을 수도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안전 사고 방지 대책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T-바이크가 이용자들 요금으로 보험 가입을 하고 있지만 별개로 안전한 인프라 확충은 서둘러야한다는 얘기다. 시민 세금으로 이뤄진 도로를 이용하는 만큼 기본적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1년 전부터 공공 자전거인 ‘타랑께’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자전거 도로망 정비 등 인프라 확충이 미흡한 점을 들어 여태껏 전 지역 도입을 늦춰온 상태다. 현재 타랑께는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만 200대가 운영중이다.

광주의 경우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도 많을뿐더러, 중간에 끊겨서 하나로 연결된 ‘망’ 구성도 안 돼 있다. 자전거 도로도 지난 2019년 말(661.39㎞)과 견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자전거 전용도로(자전거만 통행가능) 128.64㎞ ▲자전거 전용차로(차도 일부중 자전거만 통행가능) 12.58㎞에 불과하다.

김씨는 “말만 자전거 도로이지 파이고 가로막히고 멀쩡한 곳이 거의 없다. 특히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출퇴근길 자전거를 도로에서 탔다가는 사고 위험을 감수하거나 도로를 막히게 한다는 욕설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동킥보드가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도로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는데 전기자전거까지 보급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교통 전문가들 얘기다.

광주시가 상무지구에서만 이용하는 반쪽 이동수단이라는 비판에도 불구, 상무지구에서만 제한적으로 공유자전거를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유 전기자전거는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별다른 허가, 신고 없이 운영할 수 있어 지자체가 업체 진출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며 “어등대교 밑에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를 조만간 개통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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