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주 9만2236명
전년비 4배…15년 새 34배↑
액면분할 2018년 8배 급등
전남 평균 1만5536주 보유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주주 수는 9만2236명으로, 15년 전의 34배(3299.8%↑)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1인당 평균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만5536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삼성전자 주주는 광주 5만1103명·전남 4만1133명 등 9만2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3440명(광주 1만3087명·전남 1만353명)의 4배(293.5%↑) 수준이다.
전국 주주 215만4081명에 대해 광주는 2.37% 비중을 나타냈으며, 전남은 1.90%를 차지했다.
광주지역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1216만1943주로, 1인당 238주 가량을 지닌 셈이었다.
전남 보유 주식은 6억3903만4968주로,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이 1만5536주에 달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 주주 수는 광주 10위·전남 14위 등 하위권에 들었지만, 전남 주주들이 지닌 주식 수는 월등히 많았다.
전남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전국 평균(2771주)의 6배 수준에 달했다. 2위 서울(8268주)과는 7200주 넘게 차이가 났다.
전남의 총 보유 주식 수는 서울(50억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광주 1인당 주식 수는 전남, 서울, 대전(436주)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이 관련 통계를 낸 지난 2005년 광주·전남 삼성전자 주주 수는 광주 1734명·전남 979명으로, 3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15년 전 당시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도 74주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 광주 2361명·전남 1644명 등 4005명 ▲2007년 광주 2635명·전남 2237명 등 4872명 ▲2008년 광주 2847명·전남 2338명 등 5185명 등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2009년에는 광주 2269명·전남 1727명 등 3996명으로 1200명 가량 줄더니 ▲2010년 광주 2782명·전남 1886명 등 4668명 ▲2011년 광주 3761명·전남 2025명 등 5786명 ▲2012년 광주 3098명·전남 1738명 등 4836명 ▲2013년 광주 2980명·전남 1850명 등 4830명 ▲2014년 광주 2387명·전남 1492명 등 3879명 ▲2015년 광주 2145명·전남 1353명 등 3498명 ▲2016년 광주 1264명·전남 706명 등 1970명 ▲2017년 광주 2635명·전남 1773명 등 4408명 등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지난 2018년에는 광주 1만8800명·전남 1만4457명 등 3만3257명으로, 전년의 8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듬해에는 2만3440명(광주 1만3087명·전남 1만353명)으로,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식 투자 열풍에 삼성전자 소액 주주가 늘면서 전년의 4배 수준인 9만2236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올해도 삼성전자 투자자가 급증해 업계에서는 현재 소액 주주가 50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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