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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나주 혁신도시 4개 기관, 적자에도 ‘임원 연봉·업추비’ 올렸다

by 광주일보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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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곳 중 5곳 당기순이익 감소
aT 적자전환·농어촌공사 78% 급감
한전KPS 등 6곳 임원 평균 연봉↑
방송통신전파진흥원 ‘21억 적자’ 전환
업무추진비는 1200만원 늘린 4000만원

지난해 나주 혁신도시 12개 공기업·기관 가운데 5개사가 적자 전환하거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12개 공기업·기관 가운데 절반 가량인 5개사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8개사는 전년보다 임원 연봉이나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올렸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나주 혁신도시 12개 공기업·기관 가운데 5개사가 적자 전환하거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적자 전환한 기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2개사였고,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3개사였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019년 4억3600만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당기순손실 6억2700만원을 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7억7700만원 흑자에서 20억62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농어촌공사 당기순이익은 423억4700만원에서 91억8100만원으로, 무려 78.3%(-331억6600만원) 감소했다.

한국전력의 그룹사인 전력거래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억4500만원으로, 전년(82억6800만원)보다 75.3%(-62억2300만원)이나 감소했다. 발전정비회사인 한전KPS도 1533억3100만원에서 870억5800만원으로, 43.2%(-662억7300만원)나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2조925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덕분에 전년보다 4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전KDN의 당기순이익은 452억700만원으로, 전년(422억500만원)보다 7.1%(30억200만원)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10.3배(925.3%↑) 수준인 51억3700만원으로 불어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5억300만원에서 163억1100만원으로 150.8%(98억800만원) 급증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전년보다 35.9%(3001억원) 증가한 1조13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적자 폭을 4억1200만원 상당 줄인 2억29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당기순손실이 50억5000만원에서 13억1200만원으로 적자 폭을 37억3800만원 좁혔다.

이처럼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 절반 가까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일부는 상임임원 연봉과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전년보다 올렸다. 임원 연봉이나 업무추진비를 올린 곳은 총 8개사로,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전KPS,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4곳은 적자 상태이거나 적자 폭을 넓혔어도 인상을 단행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5분의 1토막 수준으로 줄었지만 임원 연봉은 100만원 넘게 올렸다. 지난해 농어촌공사 상임임원 평균 연봉(1인당)은 1억3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9만4000원(0.8%) 인상됐다.

당기순이익이 700억 가까이 줄어든 한전KPS는 임원 연봉을 평균 5600만원 넘게 올렸다. 이곳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19년 1억2593만원에서 다음해 1억8227만원으로, 44.7%(5634만원) 증가했다.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한전 평균 연봉은 226만원(1.1%) 가량 올린 2억71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주 혁신도시 최고 수준이다.

한전KDN 상임임원들은 1인당 250만원(1.3%) 오른 1억9048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인터넷진흥원 임원들은 58만원(0.3%) 증가한 1억7026만원을 평균적으로 가져갔다. 사학연금 임원 평균 연봉은 538만원(3.7%) 오른 1억4956만원이었다.

12개사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6392만원으로, 전년보다 72만원(0.4%) 증가했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늘린 기관은 5곳이었다.

지난해 20억원 넘는 적자경영을 한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3976만원을 썼다. 지난 2019년 2797만원보다 1179만원(42.2%) 늘어난 금액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업무추진비는 지난 2019년(155만원)의 3.4배(243.9%↑) 수준인 531만원으로 불어났다. 인터넷진흥원장은 전년보다 106만원(3.4%) 증가한 3235만원을 썼다. 한전KDN 사장은 74만원(60.5%) 늘어난 196만원을, 사학연금 이사장은 389만원(13.9%) 오른 3184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한편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전체 34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36개 공기업은 전체적으로 6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96개 준정부기관과 215개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3조1000억원, 2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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