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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겼지만, 이의리와 팬들은 웃지 못했다…KIA 연장전 3-2 승

by 광주일보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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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이닝 1실점 호투에도 ‘첫승’ 불발
또 흔들린 박준표, 부담 많은 정해영

22일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2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이의리.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LG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승리였다.

선발로 나온 ‘막내’ 이의리가 6.2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선배들의 지원 사격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를 날렸고, 2년 차에 마무리 중임을 맡은 정해영도 45구를 던지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키움, 롯데에 이어 LG를 상대로 이의리가 3번째 등판에 나섰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이의리가 이형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도루 저지로 투 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는 김민성의 헛스윙 삼진 포함 삼자범퇴. 3회 1사에서 정주현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오지환과 홍창기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4회초 2사에서 최형우가 좌측담장을 넘기면서 1점을 만들어줬다.

이의리는 4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김현수와 라모스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의 좌익수 플라이로 실점 없이 4회를 끝냈다.

5회에도 2사에서 볼넷과 도루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막았다.

6회 기다렸던 KIA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1사에서 터커의 좌중간 2루타로 시작된 공격. 최형우의 고의 사구에 이어 이창진의 볼넷이 나오면 베이스가 가득 찼다. 김민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득점 지원을 받은 이의리가 연속 삼진 뒤 좌익수 플라이로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연속 볼넷으로 시작된 7회초 공격에서 KIA의 추가 득점이 실패로 끝난 뒤 7회말 다시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가 투아웃까지 빠르게 잡았지만,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6.2이닝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키움전 5.2이닝을 넘어선 개인 최다이닝. 89구를 던진 이의리는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2-1의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데뷔 첫 승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선배들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던 박준표가 8회에도 등판했다.

볼 2개를 연달아 던진 박준표가 3구째 공을 난타당하면서 대타 한석현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장현식으로 투수가 교체됐지만,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의리의 승리도 물거품이 됐다.

9회초 점수를 만들지 못한 KIA가 9회말 정해영을 마운드에 내세웠다.

부담 많은 상황에 출격한 정해영이 9회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진땀을 흘렸다. 2사 만루에서 1루수 터커의 좋은 수비로 실점 없이 9회를 끝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시작된 10회초. 이창진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식의 볼넷이 더해졌다. 이우성이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고우석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3-2를 만들었다.

쉽게 승리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10회말 두 번째 이닝을 맞은 정해영이 1사에서 라모스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유강남과의 승부 때 2루수 최정민이 몸을 날려 직선타를 만들어줬지만,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이천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대타 김주성을 상대한 정해영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직구로 삼진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정해영의 시즌 3승이 기록됐다.

KIA가 연장승부에서 다시 한번 승리는 챙겼지만 제 몫 이상을 해준 막내의 첫승이 또 무산되면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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