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J센터서 합동연설회
군공항 이전 등 현안 해결 약속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0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본격적인 표심 잡기 대결에 들어갔다.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 첫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기호 순)가 당의 혁신 방안을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이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첫 합동연설회를 통해 “이기는 정당을 넘어 통치에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겠다”면서 “정당이 국가 운영을 주도하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해 당과 정부를 함께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돌파하는 치밀한 전략,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내는 협상력은 홍영표 밖에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방의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민생과제로 챙기겠다”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비롯해 광주·전남을 인공지능과 에너지,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송 후보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하면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면서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고, 민주당 이름만 남기고 다 바꾼다는 자세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특히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전남·전북의 에너지 경제공동체, 전남 의과대학 유치,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우 후보는 ‘민생 정면 돌파’를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더는 민주당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 우리의 눈을 국민의 삶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하자고만 하면 혁신이 되느냐. 선거 책임을 둘러싸고도 네 탓, 내 탓의 끝이 없다. 무의미한 논쟁의 쳇바퀴에서 뛰어내리자”며 단결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는 이날 광주와 전주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대전·청주에 이어 부산·대구(24일), 춘천·서울(26일)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5월 2일 열린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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