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민주당 대표 후보들 호남 표심잡기

by 광주일보 2021. 4. 16.
728x90
반응형

출마 선언 뒤 앞다퉈 광주로
송영길 “정권 재창출 광주서 시작”
홍영표 “호남 정신으로 재무장”
우원식 “광주의 선택 언제나 특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후보들의 호남 구애가 시작됐다. 당권 후보들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당 변화와 쇄신, 민생 등을 내걸고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15일 출사표를 던지고 일제히 첫 일정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자, 여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호남 구애 경쟁을 펼쳤다.

5선의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뒤 광주로 내려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송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하며 매서운 회초를 들었다”면서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변화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라는 이름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광주를 찾아 “오월 정신을 계승해 민생을 수호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민심을 얻는 민주당의 변화, 정권 재창출의 길, 광주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4선의 홍영표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선언’을 했다. 홍 의원은 “민생과 개혁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해 민주당에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호남민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한 뒤 “깊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민주화의 성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다시 한번 반성하고 다짐한다”며 “호남이 일관되게 지켜온 ‘담대한 진보’는 지금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자 자세라고 생각한다. 호남 정신으로 재무장해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사의 중요한 고비에는 꼭 광주 호남이 있었다. 광주와 호남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의 진로가 바뀌었다.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의 길에 빛이 되어 달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제4기 민주당 정부의 출범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오전 출마 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어 5·18묘지를 참배했다. 4선인 우 의원은 ‘민생’을 강조하며 정권 재창출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광주의 선택은 언제나 특별했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번의 민주 정부가 호남의 결실과 함께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통해 촛불 정부를 세우고 180석을 몰아주신 것도 호남의 역할이 컸다”면서 “그런데 1년도 안 돼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했다”면서 성찰과 혁신을 다짐했다. 이어 “혁신과 단결은 정권 재창출의 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에 답에 있는 만큼 부동산 문제에 접근하는 시각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드시 민주당을 혁신해 정권 재창출의 길을 열겠다”면서 “민주주의 역사에 불굴의 용기와 의지를 새겨넣은 광주 정신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광주형 일자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한 목소리를 내며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이날 후보 등록과 함께 당권 레이스가 막이 오르면서 당권 주자들의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에 다수의 당원이 몰려있는데다, 호남 표심이 수도권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당권 주자들의 호남 구애는 전당대회 당일까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만큼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입지자들의 세력 결집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송영길 의원 “당 쇄신·민생 책임·개혁 완수…대선 승리 이끌겠다”

4·7 재보선 패배 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쇄신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면서 향후 당을 이끌게 될 당 대표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당 대표는 특히, 재보선 참패 속에서

kwangju.co.kr

 

서삼석, 민주당 5·2 전대 최고위원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성과 성찰,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과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고 행동할 때”라며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kwangju.co.kr

 

문 대통령, 대규모 인적 쇄신 … 차기 총리 김부겸·박지원 물망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교체를 포함해 임기 마지막 대규모 인적 쇄신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곧바로 후임 총리 지명과 개각,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