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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 가계 빚 다시 급증…대출 더 옥죈다

by 광주일보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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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가계부채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당국은 현재 8%대인 가계부채 증가율(기타부문 포함)을 내년에 4%대로 내리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적용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에 발표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증가율을 단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담긴다.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적용 대상을 점차 넓혀나가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 비율은 대출 심사 때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다.

현재 은행별로 평균치(DSR 40%)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차주별로는 DSR 40%가 넘게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통계청이 펴낸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가구당 평균 부채 증가율은 20.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 평균 부채는 지난 2019년 5003만원에서 이듬해 6035만원으로, 1000만원 넘게 늘었다. 부채 증가율은 광주에 이어 인천(16.8%), 강원(14.1%), 전북(8.1%), 부산·충남·제주(각 8.0%), 충북(6.8%), 세종(6.4%), 대구(4.6%)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증가율 4.4%(7910만원→8256만원)를 밑도는 시·도는 전남(-4.6%), 대전(-3.0%), 경기(0.0%), 울산(1.6%), 경북(3.2%), 경남(3.9%), 서울(4.2%) 등 7곳이었다.

광주 부채 증가율은 2018년 11.0%에서 2019년 4.6%로 반토막 났지만 지난해 또다시 20.6%로 크게 반등했다.

전남 가구당 평균 부채는 4765만원에서 4545만원으로, 220만원(-4.6%) 감소했다.

광주는 가구당 평균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광주 금융부채 증가율은 23.3%로, 전국 평균(5.1%)보다 4.6배나 많았다. 금융부채는 5029만원으로, 평균 부채(6035만원)의 83.3%를 차지했다.

부채를 구성하는 나머지 항목인 임대보증금은 지난해 기준 광주 1006만원·전남 661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1%, 5.2% 증가했다.

전남은 지난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2위로, 전년(7위)보다 5계단이나 뛰었다.

전남지역 예금취급기관에 대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26조4348억원으로, 전년(23조8923억원)에 비해 10.6%(2조5425억원) 증가했다. 이는 서울(12.6%)에 이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9년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광주는 지난해 서울, 전남, 부산·대구(각 9.0%)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코로나19 경기침체 영향으로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처음 5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자, 정부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장기적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6으로, 1분기 13보다 13포인트(p)나 높아졌다.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2)는 1분기(5)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에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고 대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차주별 대출태도 지수는 ▲ 대기업 -3 ▲ 중소기업 6 ▲ 가계 주택대출 -18 ▲ 가계 일반대출 -9로, 1분기(0, 18, -6, -6)와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 특히 가계 주택관련 대출 하락 폭이 컸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01개 금융기관(은행 17·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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