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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사라진 ‘3월 공채’…광주·전남 대졸 취업자 ‘뚝’

by 광주일보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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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3월 공채 대목’은 옛말이 되면서 지난달 광주·전남 4년제 대졸 취업자가 2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 취업자 수는 광주 27만7000명·전남 2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만6000명(-5.5%), 7000명(-3.1%) 감소했다.

4년제 대졸 취업자 감소는 지난해 3월 2000명 줄어든 이후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취업자가 광주 3만3000명·전남 1만9000명 등 5만2000명 줄어들며 통계를 낸 지난 1998년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기록했다.

지난달 4년제 대졸 취업자 감소 폭은 전달(-4만2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3월 공채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3월 기준 4년제 취업자는 지난 2016년 6000명, 2017년 2만2000명, 2018년 2만3000명, 2019년 3만4000명 등으로 해마다 늘다 지난해 3월(-2000명)과 올해 3월(-2만3000명) 줄었다.

3월에 4년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9000명)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감을 교육정도별로 보면 ‘초졸 이하’가 1만5000명(광주 4000명·전남 1만1000명) 증가하고, ‘고졸’은 광주가 3000명 늘고 전남은 전년과 그대로였다.

중졸 취업자는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000명, 3000명 등 4000명이 감소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 가운데 4년제를 제외한 전문대 졸업은 광주 1만5000명·전남 9000명 등 2만4000명 증가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1~3월)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전남이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기며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6.3%포인트나 급증한 13.4%로, 전국 평균 9.9%를 웃돌았다. 광주 청년 실업률은 8.5%로, 전년 같은 분기 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만4000명(광주 4000명·전남 1만명) 증가했지만, 들여다보면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는 4만명(광주 1만4000명·2만6000명) 늘어난 반면, 임금근로자는 2만6000명(광주 1만명·전남 1만6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근로자는 두 지역에서 1만4000명씩 총 2만8000명이 줄었다. 임시근로자는 3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는 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광주에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만1000명(6.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9000명(2.9%) 늘었다.

농림어업은 3000명(-20.8%), 광공업 1만명(-8.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2000명(-3.0%) 줄었다.

전남에서는 농림어업 2만2000명(12.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5.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000명(1.3%)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1만명(-9.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000명(-4.5%), 건설업에서 3000명(-3.8%)이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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