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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코로나에 숙박·음식업 경영난…소상공인 대출 153% 급증

by 광주일보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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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호남본부, 지역경제포럼 발제
지난해 신규 보증 9999억원
보증잔액 운수업 23%·건설업 17%↑

<자료: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

 

지난해 1000만원 보증한도에 대한 광주·전남 소상공인 대출 수요가 1만2403건에 달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보증잔액은 전년에 비해 153%나 올라 인건비 등 급한 불을 끄려는 자금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한 지역경제포럼에서 안성건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 차장이 발제한 자료에 담겼다.

안 차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현황’을 주제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금융지원 현황과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신보 호남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이 기관의 신규 보증액은 999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신규 보증은 상반기에 58.2%(5820억원)가 몰렸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4179억원이 집행됐다.

신보 호남영업본부 소속 영업점별로 신규 보증액을 나눠보면, 광주(4곳) 6213억원(2466개 업체), 순천지점 1389억원(451개), 목포지점 1300억원(459개), 여수지점 1097억원(388개) 등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점과 순천지점 등 동부권 보증 수요가 광주·전남의 5분의 1(24.9%) 상당을 차지했다.

신보가 집계한 광주·전남지역 보증잔액 현황을 살펴보면, 숙박·음식점 업종이 153% 뛰며 코로나19로 인한 대출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보증잔액은 지난 2019년 223억4400만원에서 이듬해 566억600만원으로 2.5배(135%·343억원) 급증했다.

보증잔액 증가율은 숙박·음식점업에 이어 운수업 23%(874억5300만원→1077억2100만원), 건설업 17%(3076억1800만원→3598억1200만원), 제조업 14%(8479억1500만원→9641억7500만원), 도소매업 11%(8996억700만원→9961억100만원), 기타 14%(4224억7700만원→4811억7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지역 부동산업 보증잔액은 480억4700만원에서 428억7500만원으로, 오히려 11%(-52억원) 감소했다.

신보가 운영한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상품 가운데 1000만원 한도 ‘소상공인 위탁보증’에는 1만2403곳에 달하는 업체가 몰렸다.

이는 인건비와 재료비가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의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과 맞물린다.

<자료: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판매된 ‘소상공인 위탁보증’ 상품은 1만2403개 업체가 지원해 1952억원에 달하는 보증이 이뤄졌다. 매출액 1억원 이하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0만원 한도로 운영된 ‘소상공인 신속보증’은 813개 업체가 이용했다. 이외 ‘코로나19 피해기업 우대보증’과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은 각각 214개, 645개 업체에 시행됐다. 코로나 특례보증을 이요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활력보강 우대보증’은 193개 업체가 이용했다.

안 차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보증 지원을 확대했다”며 “피해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자 보증비율 상향조정, 보증료 차감 등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한편, 심사기준 완화, 전결권 위임 등 보증 절차를 간소화 함으로써 신속한 보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자금 조달비용, 자금한도 등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여한 안 차장과 황시천 IBK기업은행 호남지역본부 팀장, 이상호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상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부장 등은 “코로나19 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정책당국은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며 “기존의 담보·보증대출 위주의 대출 관행을 탈피하고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중점평가하는 방향으로 여신심사시스템을 재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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