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에 담긴 세상

메타버스 시대 ‘게임 세계관’에 접속하라

by 광주일보 2021. 4. 11.
728x90
반응형

'게임 인류' 김상균 지음

현재 가장 진화한 형태의 올인원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

“게임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게임 팬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아이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무엇을 해야 즐겁고 재미를 느끼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심지어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열성 팬들이 떠나는 지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디테일한 심리 변화를 현업에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다. 나이키가 개인이 운동 내용을 기록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면 특정 지역의 러너 랭킹을 매겨주는 것, 어떤 보상도 주어지지 않지만 닛산 자동차 계기판을 보며 환경 지킴이가 된 듯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나무 그래픽은 모두 게임적인 요소가 더해진 결과물이다.”(본문 중에서)

 

현대 사회에 가장 고도화된 지식과 기술이 집약된 매체는 무엇일까? 저마다 관점, 경험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할 것이다.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경제·교육·기술 시장의 미래는 게임 안에 있다”고 본다.

김 교수의 책 ‘게임 인류’는 온라인에 부는 세 번째 물결 ‘메타버스를’ 주목한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그는 메타버스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험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게임 지능’이라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놀면서 성장해왔다.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게 있다면 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모험심을 기르고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기성세대는 대체로 인공지능에 대해 네모난 기계 안에서 자동으로 연산하는 장면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게임과 함께 성장해온 아이들은 인공지능을 새로운 친구로 받아들인다.

세상은 빠르게 메타버스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마치 경제구조가 원재료 중심 농업에서 상품 중심 산업으로, 다시 서비스 토대 경제를 지나 경험 경제 시대로 진입한 것처럼 지금은 경험 경제시대로 들어섰다. 소비자가 구매 과정 전반에 걸쳐 경험하는 현상과 그 현상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를 경험경제라 한다. 가격과 품질에 의해 구매를 결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양상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개인 맞춤 경험을 잘 제공해 온 영역이 게임이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산업 변화의 큰 프레임을 읽고 전략적으로 서비스한 것은 아니었다. 상품을 만들어놨는데, 그 안에서 유저들이 활동하며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데 특징이 있다. 게임 안에 나라를 세우고, 집을 짓고, 친구를 초대하는 방식이다. 경험 경제 시대로 넘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인터넷 강국 한국에는 시가 총액 상위에 오른 정보통신 기업 중에 메타버스 관련 회사는 없다고 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게임 이용자가 50% 증가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웹툰, 음악 등 전체 미디어 수출액의 55%가 게임이다. 주변의 변화를 빨리 감지하도록 두뇌를 훈련시키고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법을 게임이 알려준다는 측면도 있다.

‘포노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봉 교수는 추천사에서 “김상균 저자가 보여주는 새로운 ‘게임 세계관’에 접속하라. 새로운 세계, 메타버스에서 생활하는 ‘게임 인류’를 경험하고 여기저기 탐색해 보라. 그 안에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핫한 아이템이 가득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몽스북·1만5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인성풍수’ - 땅의 길흉은 사람의 덕을 따른다

“길흉의 조건은 땅에서만 구할 수 없으며 사람의 덕(德)을 본받아 따른다.”조선왕조 풍수 교과서 ‘지리신법호순신’에 나오는 내용이다. 책의 저자는 길흉이 작동하는 조건에서 덕이 주고,

kwangju.co.kr

 

호박색 밤 실비 제르맹 지음·이창실 옮김

창조적 서사 전개와 독특한 문체로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가 실비 제르맹. 1981년 단편으로 데뷔한 이후 1985년 발표한 첫 장편 ‘밤의 책’으로 여섯 개 문학상을 수

kwangju.co.kr

 

신간소개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가상의 마을 ‘에다루’에 사는 소에지마 가족 3대와 개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흐르는 강물처럼 그린 소설이다. 할머니 요네의 탄생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