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리그 개막전 상대는 천적 두산…다음주 홈 개막전은 NC
윌리엄스 감독, 강팀 상대 기선제압 고심…브룩스·이의리 선발 출격
5선발 미확정, 오늘 연습경기서 불펜 결정…장민기·이승재 ‘관심’
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이 1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선택을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연다.
유독 약했던 상대와 장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초반 기싸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개막 시리즈 이후 일정도 만만치는 않다.
KIA는 6일 고척으로 건너가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 뒤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특별한 전력 강화 없이 양현종의 유출만 있었던 팀 전력, 시작과 함께 어려운 상대들을 만나게 된 만큼 초반이 중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고, 초반 기싸움에 나설 이들을 결정하게 된다. 이 경기를 통해 윌리엄스 감독의 마지막 고민 지점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날씨 변수’ 등으로 선발진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단 개막 시리즈는 브룩스와 이의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에이스’ 브룩스가 지난 22일 NC전에 이어 28일 키움전까지 10.2이닝을 가동하면서 3일 개막전 출격 준비를 끝냈다.
2선발로 급부상한 이의리도 비로 29일 선발에 나서지 못했지만, 30일 KT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2이닝을 소화하면서 KBO리그 데뷔 준비를 완료했다.
멩덴은 30일 KT의 막강 타선에 혼쭐이 났지만 ‘진짜 무대’에 앞서 예방주사를 맞으면서, 계획대로 새 리그 도전 준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날씨 때문에 남은 선발 후보들이 예정대로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특히 이민우가 비에 막혔다. 이민우는 27일 키움전 선발을 준비했지만, 비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30일 KT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임기영과 실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됐다.
결국 이민우는 함평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는 것으로 실전을 대신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치밀하게 로테이션을 계산하면서 초반 싸움 카드를 준비했던 만큼 초반 선발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불펜의 최종 테스트도 관심사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범경기 최종전이 진행됐던 30일 이의리는 물론 장민기, 이승재 등 이번 캠프에서 눈여겨본 ‘루키’들을 불펜으로 투입해 경쟁력을 살펴봤다.
‘루키’들은 씩씩한 피칭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개막 엔트리 어필을 했다. 하지만 ‘진짜 무대’에서는 경험도 중요한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1일 마지막 경기를 통해서 불펜의 남은 1~2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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