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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윌리엄스 감독 “ KIA 목표는 당연히 가을야구 … 키 플레이어는 김호령”

by 광주일보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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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전상현 공백 메우기 초점 … 이의리 깜짝 호투에 천군만마
임기영 이어 5선발은 김현수 … 불펜, 루키들 호투에 행복한 고민
타자, 부상 없어 경기 운용 폭 넓어 … 최형우·나지완 등 베테랑 든든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의 자체 연습경기에서 백팀 7번타자 김민식(왼쪽에서 두 번째)이 3회 1사에서 중견수 키 넘는 타구를 날린 뒤 3루에 안착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이 ‘건강함’, ‘경쟁력’, ‘꾸준함’으로 새 시즌을 연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를 끝으로 2021시즌 준비를 끝냈다.

코로나19여파로 국내에서 진행된 캠프를 통해 윌리엄스 감독은 체력부터 새로 다졌다. 그리고 선발 양현종, 마무리 전상현이 빠진 마운드 구성에 우선 초점을 맞췄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왔다는 부분이 성과라고 생각한다. 선발진이 던질 수 있도록 준비가 됐다는 점도 소득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력 구상에서 빠졌던 류지혁과 함께 김선빈도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앞두고 있다.

선발에서는 이의리가 깜짝 호투로 윌리엄스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이의리를 2선발로 낙점한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인 만큼 세심하게 첫 시즌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지난 게임을 보면 마무리 같았다. 그런 능력도 있다”며 웃음을 보인 윌리엄스 감독은 “관리하면서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이닝이라든가 투구수 그날 경기에 따라서 조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스케줄에 따르면 일요일(4일) 피칭 뒤 5일 턴 한번 하고, 이후 1주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등판 중간에 쉬는 날짜를 늘리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경기 후 몸 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의리가 가세한 선발진에서는 브룩스, 멩덴, 임기영과 함께 1일 마지막 점검을 받은 김현수가 시즌 초반 마운드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을 가장 고민하게 한 부분은 불펜이다. 그는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블랙팀 김현수를 제외한 투수들을 1이닝씩 기용하면서 마지막 선택의 시간을 가졌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는 ‘즐거운 고민’을 안겨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기간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이 불펜이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했다”면서도 “이런 경험치를 얻으려면 또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지난 3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이 파트 관련해 미팅을 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줬고, 요청한 것들을 잘해주면서 나를 힘들게 했다”고 웃었다.

공격 부분에서는 ‘날씨’가 아쉬움이 됐다. KIA는 앞서 비와 미세먼지로 시범경기 3게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비와 미세 먼지 때문에 꾸준하게 경기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 공격적인 부분은 리듬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그 부분은 100%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팀이 동시에 헤쳐나가야 하는 숙제다”며 “시즌 시작하면 그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도 센터라인을 강조한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센터라인에서 모든 게 시작한다. 포수들이 좋은 캠프를 보냈다. 지난 시즌 필요한 부분이 많았는데 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고, 왼손 포수 2명과 오른손 포수 2명이 있다”며 “2루에서의 선수도 중요하지만 김호령이 가장 중요한 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호령이라는 선수는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다. 얼마나 좋은 타석을 꾸준하게 많이 가져가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다”며 “김호령이 결과를 낸다면 최고의 수비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타격 면에서 모든 조언을 받아들이고, 잊어버리지 않게 하나하나씩 진지하게 훈련을 했다. 타격 코치들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자유스럽게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선수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에도 같은 키워드를 이야기한다. 그는 꾸준함과 세밀함으로 전력을 극대화해 포스트 시즌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다.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경기를 해야 하고 스스로 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생산성 있게 이닝을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타선을 보면 움직임이 더 좋아졌고, 스피드도 빨라졌다. 김선빈, 최형우, 나지완, 터커 등 베테랑들은 준비하는 법을 잘 알고 있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세밀한 부분을 많이 찾아야 한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 번트 상황에서 과감하게 번트를 대고 주자 상황에 따라서 밀어치는 부분 등을 세심하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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