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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개막시리즈 2선발은 이의리? 하늘에 물어봐

by 광주일보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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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 “볼 끝 좋다” 사실상 두 번째 선발 낙점
29일 시범경기 미세먼지에 취소…최종 선발 점검 무산
30일 멩덴 선발…주말엔 비 예보에 4일 투입도 ‘날씨가 변수’

 

‘아기호랑이’ 이의리의 개막 시리즈 등판? 하늘에게 물어봐!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윌리엄스 감독은 2021시즌 밑그림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투수들의 불펜 피칭 개수와 연습 날짜까지 일일이 계산하면서 시즌을 준비해 왔다.

개막이 다가오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계산법’에 따라 마운드 운용 계획도 엿볼 수 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28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4월 3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맞춰 준비를 끝냈다.

관심을 끈 두 번째 선발 등판 자리에는 이의리의 이름이 언급된다.

이의리는 지난 25일 롯데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리고 30일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이 예고됐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하루 앞당겨 29일 선발로 이의리를 선택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계산을 짚어보면 브룩스에 이어 4월 4일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에 이의리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29일 경기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윌리엄스 감독은 “미세먼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오늘 경기에 따라 (이의리의 등판 날짜가) 결정될 것이다. 산수를 해보면 알게 된다”며 “오늘 던지게 되면 두 번째 선발로 자리가 생길 것 같다. 그럴 수도 있다”고 웃었다.

사실상 이의리의 개막 2차전 등판을 예고한 셈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처음 보이는 부분은 볼 끝의 힘이다.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지나가는 순간 볼 끝이 좋다”며 “직구 자체 구속보다 타자 입장에서 더 빠르게 보인다는 점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또 “직구가 잘 잡히면 캠프 때 보여준 좋은 체인지업을 보여줄 수 있다. 최근에는 슬라이더,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질 수 있다는 점도 좋다”며 “투수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좋은 디셉션을 가지고 있고 볼 끝이 좋은 선수라고 하면 확실히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스 브룩스에 이어 선발 생존자 유일의 좌완인 이의리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책임지는 장면이 윌리엄스 감독의 머릿속에는 그려졌지만, 그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월 4일 등판에 맞춰 준비됐던 이의리의 29일 시범경기 등판이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이의리는 이날 정명원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외야에서 공을 던지면서 땀을 뺐다. 이의리가 하루 밀어 시범경기에 나서도 4일 등판은 가능하다.

단 이의리가 30일 경기에 출전할 경우 윌리엄스 감독의 이닝 제한 방침에 따라 원래 구상보다는 적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일단 이날 선발로는 멩덴이 나선다.

이때도 물론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반도가 미세먼지에서 벗어나야 이의리가 마운드에서 감을 조율할 수 있다.

이의리 개막 시리즈 출격 다른 경우의 수는 실전을 건너뛰고 바로 본 무대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 구상에도 날씨가 변수다. 윌리엄스 감독은 주말에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봐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획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며 “개막날인 토요일에 70%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 확실한 것은 일요일에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은 맞춰져 있다”고 이의리의 개막시리즈 투입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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