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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또 윌리엄스 감독을 막았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T 위즈와의 시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날 광주에는 해가 뜬 포근한 봄날씨가 펼쳐졌지만,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경기 개시 1시간을 앞두고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윌리엄스 감독에게는 낯선 풍경이었다. 애리조나에서 모래 폭풍 등을 만나본 적은 있지만 짧은 시간 지나가는 기상 현상,
황사 경보를 처음 접한 윌리엄스 감독은 “출근길에 해프닝이 있었다”며 “캠프 중이라 오전에 일찍 출근을 한다. 출근길에 하늘을 보고 ‘와 대박이다. 달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경기장에 도착해서야 해라는 것을 알았다”고 웃었다.
웃으면서 ‘미세먼지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는 했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머리는 복잡하다.
앞서 비로 시범경기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다시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차근차근 시즌에 맞춰 로테이션을 준비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마운드 계산을 다시 하게 됐다.
하지만 실전을 치르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 이야기했다.
그는 “비가 오면 그라운드 컨디션 상황 때문에 경기 취소가 결정된다. 이런 부분은 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며 “(미세먼지에 따른 취소도)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취소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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