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눈길 끈 KIA 이의리 “올림픽 가고 싶어요”

by 광주일보 2021. 3. 26.
728x90
반응형

25일 시범경기에서 5이닝 7K 무실점 호투
26일 롯데 선발 김진욱과 ‘특급 좌완’ 주목
30일 KT전서 두 번째 등판, 선발 어필 무대

“운이 좋았다”면서도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웃은 이의리. KIA 타이거즈 팬들이 ‘특급 루키’의 등장에 2021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는 지난 25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KBO리그 첫선을 보였다.

선발로 나온 그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72개의 공 중 중 4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 평속은 144㎞를 찍었다.

체인지업은 16개를 구사했고, 13개의 커브와 3개의 슬라이더도 기록했다.

직구의 힘으로 강타자들과 맞붙은 이의리는 매서운 체인지업을 더해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커브로 타이밍도 뺏으면서 인상적인 첫 공식 등판을 소화했다.

1회 볼넷 2개를 기록하는 등 2사 만루도 맞았지만, 위기를 넘기 뒤에는 팬들의 마음을 뺏는 호투를 이어갔다.

이의리는 “생각했던 것만큼 긴장은 안 됐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도 1회 힘으로만 던져서 볼넷을 주기도 했는데 오히려 비슷한 느낌이라서 괜찮았던 것 같다”며 “고등학교 때 시작하면 볼넷 2개를 연속해서 주는데 어제는 하나로 시작했다”고 웃었다.

장타자가 많은 롯데 타선이 본인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덜 됐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의리는 “롯데는 장타자가 많아서 더 편하게 던진 것 같다”며 “짧게 치는 타자는 스트라이크 넣기 어렵고 커트를 하는데 차라리 홈런 맞는 게 멘탈이 덜 흔들리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등학교 시절 주무기로 삼았던 슬라이더와 커브의 감이 완벽치 않아 선택한 체인지업이 이의리의 위력을 더했다.

이의리는 “자체 연습경기 때 커브와 슬라이더가 안 되니까 체인지업은 직구처럼 던져보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됐다”며 “슬라이더는 고등학교 때 막 던지기는 했는데 프로와서 던져보려고 하니까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감이 잘 안와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말했다.

광주일고 1년 선배 정해영이 알려준 슬라이더 그립으로 감을 잡아가고 있는 이의리는 커브 감도 조율 중이다.

이의리는 “커브를 던지는 순간의 감각이 있는데 그게 중지 쪽으로 걸려야 하는데 어제는 약지 쪽에 느껴지니까 신경쓰였다. 그 부분이 숙제다”고 언급했다.

오는 30일 KT전을 통해서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소화하게 된 이의리는 다음 등판에서는 “힘을 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의리는 “(19일 퓨처스리그) LG전때는 힘이 빠져서 다 잘됐었다. 그때는 편하게 했었는데 힘빼고 하겠다”고 말했다.

힘은 빼지만, 프로 무대를 넘기 위해 직구의 힘은 더하겠다는 각오다.

이의리는 “프로에서 내 직구가 충분히 공략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구가 좋아야 변화구도 산다”며 “(롯데전을 하면서 느낀 게) 컨택트 자체가 달랐다. 지금 시범경기니까 타자들이 컨디션도 안 올라오고 내 볼이 익숙지 않아서 운 좋게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리에 이어 26일에는 KBO리그에 또 다른 ‘대형 신인’ 롯데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게 쏟아지는 뜨거운 시선에 대해 이의리는 “둘 다 잘 던지면 좋은 것 같다”며 “올림픽을 가고 싶어서 갈 수 있게 잘 해봐야겠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의리, 5이닝 7K 무실점 … KIA ‘특급 신인’ 등장

‘루키’ 이의리가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호투를 선보였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5차전을 가졌다. 경기는 1-3 패배로 끝났지만 KBO리그에 첫

kwangju.co.kr

 

KIA 마무리 경쟁, 김재열 ‘와일드 카드’ 급부상

마무리 싸움에 새로운 경쟁자가 뛰어들었다. 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은 물론 마무리를 찾고 있다. 박준표, 정해영을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 놓은 윌리엄스 감독은

kwangju.co.kr

 

광주FC “시험무대 끝 … 이제부터 진검승부”

폭풍같은 3월을 보낸 광주FC가 뜨거운 4월을 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지난 20일 제주원정을 마치고 ‘휴가’를 보냈던 광주 선수단이 24일 안방으로 복귀했다. 달콤한 휴식을 끝낸 선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