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구단’의 마무리 싸움에 새로운 경쟁자가 뛰어들었다.
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은 물론 마무리를 찾고 있다.
박준표, 정해영을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 놓은 윌리엄스 감독은 김재열<사진>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마무리에 대한 질문에 “박준표는 가장 경험이 많다.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해영은 한 번이지만 해본 경험이 있다. 마무리 경험은 적지만 경기 후반부에 좋은 역할을 많이 해줬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와일드 카드로 김재열을 보고 있다. 구위라든가 이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9회라는 이닝은 다른 이닝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지금 당장 마무리에 관한 답변을 한다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대 매치업 등에 따라서 보고 점검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자신감 있고 역동적인 투구 그리고 뛰어난 구위로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떠오른 김재열은 반전의 캠프를 보내고 있다.
첫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윌리엄스 감독은 김재열의 제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직구 커맨드가 훨씬 좋아졌다”며 “직구 커맨드가 가장 중요하다. 그 부분이 되어야 다른 부분도 잡히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멩덴의 예를 들며 직구 커맨드를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의 지난 등판 때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번째 이닝에서는 직구 커맨드가 안 잡혀서 다른 변화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았었다. 2회에는 직구 제구가 잡히면서 그다음부터는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던 것 같다”며 “똑같은 키가 김재열에게 적용된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면 다른 구종도 좋아지는 선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특급 루키’ 이의리가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투구수를) 75개까지 보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투구수를 보고 있다”며 “6이닝 이상 갈 수 있는 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오늘 5이닝 가게 되면 마지막에 6이닝까지 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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