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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의리, 5이닝 7K 무실점 … KIA ‘특급 신인’ 등장

by 광주일보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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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졸업한 고졸 루키…72개 던져 스트라이크 비율 60%
직구·커브·체인지업 위력적… 타선 침묵에 롯데에 1-3 패배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KIA 신인 이의리가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루키’ 이의리가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호투를 선보였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5차전을 가졌다. 경기는 1-3 패배로 끝났지만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이의리가 위력투로 팬들을 웃게 했다.

이의리는 1회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5회 마지막 이닝을 ‘KKK’로 장식하면서 특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의리가 1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정훈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이의리가 이대호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한동희와 마주한 이의리는 3구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는 시작과 함께 유격수 박찬호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신용수의 타구가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시프트상 3루 쪽으로 치우져 있던 박찬호가 빠르게 2루 베이스 쪽으로 이동해 땅볼을 만들어줬다. 이어 지시완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

이의리는 2사에서 마차도에게 좌측 2루타는 내줬지만 나승엽의 우익수 플라이로 2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3·4회는 탈삼진 하나씩 곁들여 삼자범퇴. 5회는 탈삼진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시완과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나승엽을 선 채로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리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직구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른 이의리는 위력적인 체인지업과 함께 허를 찌르는 커브까지 구사하면서 시범경기 첫 성적표에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넣었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19일 LG와의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서는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이날 72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이 중 4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40개의 직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 평속은 144㎞를 찍었다. 또 커브는 13개, 슬라이더는 3개, 체인지업은 16개를 구사했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38㎞, 체인지업은 135㎞.

이의리는 “1회초 영점이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자세를 낮게 가져가려고 신경 썼다. 포수 김민식 선배도 ‘직구가 좋으니, 가운데만 보고 던지라’고 조언해줬고, 이후 제구를 잡았다”며 “오늘 경기를 자평하자면 체인지업이 좋았다.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커브는 ‘뒤에서 나오는 느낌’이라, 릴리스 포인트를 더 앞으로 끌고 나와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감독님께서 ‘스트라이크 존에 더 집중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스스로도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 등판에선 스트라이크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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