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대성기자

‘니 얼굴이면 공부 레알 열심히 해야 돼!’

by 광주일보 2021. 3. 30.
728x90
반응형

입시 경쟁과 차별을 부추기는 시대착오적인 문구를 활용해 문구 상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이 제기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 사회)은 지난 29일 디자인 용품업체 A사가 입시에 대한 경쟁의식과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혐오감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문구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학벌없는 사회는 최근 실태 조사에서 A사가 청소년들에게 입시에 대한 경쟁의식,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의 상품엔 여전히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저 남자가 내 남자다’, ‘니 얼굴이면 공부 레알 열심히 해야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업체는 수년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해 인권위 진정이 제기된 이후 사과문을 게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권위는 A사의 행위가 학력·성별·외모를 이유로 한 간접적인 방식의 차별 표시 및 조장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지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상품을 회수·판매 중단한 점을 고려해 별도의 구제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아 진정 제출과 관련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학벌없는 사회는 “이런 표현은 학력·성별·외모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차별하고 조장해서 청소년한테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며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상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제 잘못 모르는 경찰관…소송했다 패소

출근하기 위해 이미 출근한 직원에게 태워달라며 심부름을 시키고 초과 근무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입력하도록 지시는가 하면, 민간인 휴대전화 증거분석을 개인적으로 의뢰하는 등 부당한 업

kwangju.co.kr

 

 

사학 비리·부당 해임 지적 현수막 손배소 도연학원 패소

학교법인 도연학원이 사학비리와 부당해임을 지적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20대 사회활동가에게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허위 사실이라고 단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