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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코로나 블루’ 청소년을 구하라

by 광주일보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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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단적 선택’ 전국 초중고생 10년 내 최다
비대면 수업으로 우울·고립감 증가…심리상담 확대 등 시급
교육부, 전문가 학교 방문 늘리고 지역 정신건강 거점센터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의 수가 10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심리상담 확대와 초기 치료비 지원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된 상황에서 심리적 위기 학생의 관리가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등학생은 총 147명으로 집계됐다. 140명이던 2019년보다 7명 증가했다. 광주·전남에서는 1명이 늘어 증가 징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가정불화와 원인불명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경향은 ‘학생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에서 분명하게 확인되는데 지난해 학생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2.75명으로 2.71명을 기록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19년에는 10만 명당 2.57명을 기록했다. 200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인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 학생 수는 2015년 1.53명까지 줄었지만 201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 이후 2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 늘어난 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우울·고립감 등이 늘어나면서 극단적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가 더 걱정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보다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145명의 전문가를 투입한다. 또 상담을 늘리기 위해 정신건강 거점센터도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청별 전문가 양성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예산확대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갈수록 학생들의 극단 선택 원인이 복잡·다양해지는 점을 고려해 병원과 경찰 등 협력기관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위기학생을 위한 심리상담 확대와 초기 치료비의 실질적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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