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선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오는 25일 시행 예정인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바뀐 수능 체제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고 결과는 철저하게 분석해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은 오는 23~25일 치러진다. 고1은 23일, 고2 24일, 고3은 마지막 날인 25일 시험을 치른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이 처음으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9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아 한계가 있지만 향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3월 학평은 개편된 수능 방식이 적용되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3월 학평을 통해 문제 출제 유형을 점검하고 달라진 문제 풀이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1월18일 시행되는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한 첫 문·이과 통합형 시험이다.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됐고 EBS 연계율은 70%에서 50%로 축소됐다. 수학과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여기에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변화폭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이 개편되면서 과거의 문제풀이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들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킬러 문항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살펴보고 정해진 시간에 다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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