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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미얀마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까지”

by 광주일보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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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생명평화 미술행동’ 회원들이 지난 16일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인들을 지지하며 공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다.’, ‘미얀마에게 생명을.’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정부는 민주주의를 외치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는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압제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던져 민주와 자유를 갈구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오월 광주’를 떠올린다. 80년 광주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광주의 예술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사회, 종교계, 예술계 등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미술인들이 미얀마에 ‘연대’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는 작업도 계속한다.

지난 16일 오전 광주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었다. 홍성담 작가를 중심으로 한 ‘생명평화 미술행동’ 팀원들이다. 주홍·전정호·김화순·전혜옥·김자영·홍성민·주라영·고근호 등 9명의 작가는 자신들이 마음을 담아 제작한 만장과 피켓 그림, 걸개 그림 등을 들고 오월 영령들과 함께 미얀마에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이후 5·18 구묘역으로 이동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생명평화 미술행동’은 15일에는 서울시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인근에서 자국 민주화를 위한 시위에 나선 주한 미얀마 교민들과 함께 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얀마 알리기에도 나섰다.

미술행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40여 년 전 1980년 5월 광주에서 저지른 한국의 군부독재 학살행위를 2021년 미얀마의 군사정권은 판에 박은 듯 똑같이 자행하고 있다”며 “오월광주가 승리했듯이 오늘날 미얀마의 민중들도 기어코 승리할 것이고 우리 미술행동은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미얀마 민주 시민들을 위한 미술행동 전시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 메이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틀 동안 미술 행동 회원들이 사용한 각자의 피켓, 만장, 걸개그림을 날 것 그대로 전시하며 행사 촬영 영상과 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는 성효숙·정정엽·박건·서혜경·나윤상·박성우·임의진 작가도 함께한다. 또 15~16일 퍼포먼스 영상과 사진은 미얀마 현지에서 투쟁중인 ‘미얀마 민주연대’로 보내 함께하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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