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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 나도 책 한번 내 볼까?

by 광주일보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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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내 책’ 출간을 위한 모험
이 경 지음

요즘 서점에 갈 때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정말,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신간 코너에서 만나는 책의 제목과 내용을 보면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 욕구를 가진 이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해마다 회사로 쏟아지는 신춘문예 투고작들은 어떤가. 소설, 동화, 시 등 문학을 통해 존재 의미를 찾으려는 예비 작가들의 열정을 본다.

최근 글쓰기는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글쓰기 강좌도 많아지고, 독립출판물이 인기를 모으면서 책을 내는 게 예전보다 수월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나의 책’을 출간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같은’ 일이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거나 퇴직을 맞아 ‘자비’로 출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모름지기 자신의 원고가 출판사에서 ‘인정’을 받는 절차를 통해 출간되기를 바랄 터다.

지금 서점 매대에 놓인 저 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출간될 걸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이 나왔다. 수차례 투고하고 퇴짜를 맞는 과정을 거쳐 책을 펴낸 저자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이 경 작가가 펴낸 ‘난생 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는 별다른 이력이 없는 저자가 지금까지 3권의 책을 펴내기까지 겪은, ‘출간을 위한 모험’을 펼쳐놓은 글이다. ‘난생처음’ 시리즈를 내고 있는 티라미수 출판사는 기타, 킥복싱, 서핑에 이어 ‘난생 처음 내 책’을 펴냈다.

음악 웹진 ‘드리머’ 필진으로 참여하며 글을 써 온 저자의 투고 인생은 지난했다. 1년 동안 200여 출판사에 음악 에세이를 투고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불발되자 저자는 에세이를 투고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메타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이 원고는 66곳의 출판사를 거쳐 ‘작가님? 작가님!’이라는 책으로 묶여나왔고, 두번째 책 ‘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는 24곳에 투고한 후 책의 모습을 갖췄다. ‘난생 처음 내 책’은 스무번의 투고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그는 “내세울만한 이력도 없는 무명작가로서 오로지 글만으로 평가받아 세권의 책을 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렇게, 첫 책을 만났습니다’ 등 4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작가 지망생 한 사람의 데뷔 과정과 그 전후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겼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책을 한 권 내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귀가 솔깃할만하다.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 ‘편집자’와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자비 출판이나, 독립출판물 제작과는 분명 다른 성취감을 준다. 책에는 편집자와 수십통의 메일을 주고 받고 대화를 나누며 책을 만드는 즐거움과 애틋함이 담겨 있고 투고하는 법, 보도자료 쓰는 법, 자기 책을 홍보하는 법 등도 들려준다.

당신이 혹시 마음에 품고 있는 원고 뭉치가 ‘책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꿈꾸고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찐한 동료애를 느끼며 읽어볼만한 책이다. <티라미수·1만3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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