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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시도민 5만명이 쓸 마스크 분류 … 5천평 물류센터 새벽까지 분주

by 광주일보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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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6곳·전남 308곳 510개 하나로마트 납품 광주물류센터 가보니
안전·위생관리 최우선…60여명 직원들 2주째 구슬땀
밤 10시에 시작된 작업 새벽 4시 종료…차량 70대로 배송

 

광주시 서구 매월동 농협하나로마트 광주물류센터의 본격 업무는 밤 10시부터 시작한다. 광주 26곳·전남 308곳·전북 176곳 등 510개 하나로마트에 납품될 마스크 5만1000개가 이 시각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매일 지역민 5만1000명에게 가는 소중한 마스크이니 확인 또 확인해야죠.”

광주시 서구 매월동 농협하나로마트 광주물류센터의 본격 업무는 밤 10시부터 시작한다.

광주 26곳·전남 308곳·전북 176곳 등 510개 하나로마트에 납품될 마스크 5만1000개가 이 시각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전국 하나로마트 1900개를 관할하는 농협 하나로유통은 공적 판매처로 선정돼 지난 달 29일부터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농협·우체국·약국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 하루 마스크 생산량 80%를 이곳에 공급하고 있다.

 

본격 하차 작업

 

지난 10일 밤 찾은 5000평(1만6500㎡) 규모 광주물류센터에서는 부스럭거리는 종이상자 소리와 지게차 소음만 가득 울렸다.

체감온도는 영하를 가리켰지만 60여 명의 인력은 구슬땀을 흘리며 다음 날 공급할 마스크를 점포별로 나누고 있었다.

매장당 들어갈 물량은 각 100개로, 센터는 이튿날 새벽 4시 첫 배송 때까지 510개 마트에 들어갈 마스크를 분류하고 라벨을 붙여야한다.

광주물류센터 소속 마스크 운송 차량은 총 70대다. 공적 판매를 시작한 뒤 이들 차량은 광주센터를 두 번 오고 가는 ‘2회전 체제’로 전환했다. 정규 차량도 부족해 한 대당 10만원 넘는 추가비용이 드는 개인 용달차도 매일 10여 대씩 동원되고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마스크는 무안·순천에 있는 중개소가 맡는다. 기상여건에 따라 배 운항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섬 배송은 긴장의 연속이다.

 

강진우(56·오른쪽) 농협 하나로유통 호남지사장은 마스크가 모든 점포에 매일 오후 2시 무사히 도달하는 데는 기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우(56) 농협 하나로유통 호남지사장은 마스크가 모든 점포에 매일 오후 2시 무사히 도달하는 데는 기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럭 기사들은 주어진 배송지 외에도 군소 마트들에 들러 마스크를 배송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시간은 돈’이지만 모두 손해를 안고서 마스크 배송에 온 노력을 쏟아 붓고 있어요. 차량을 더 구할 수 없을 때는 저희 센터직원들도 개인 차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센터에 납품되고 지역민 손에 들리기까지 안전·위생관리는 최우선으로 꼽힌다. 센터에 출입하는 모든 인력은 입구에서 비접촉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별 포장이 안된 경우 마트 직원은 만일의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이 보는 앞에서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지퍼백’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새벽 4시 광주·전남·북 하나로마트 510곳으로 마스크 배송이 시작된다.

 

박병종(46) 광주물류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직원들은 2주 연속 ‘새벽 퇴근’을 하고 있다. 물류 작업이 끝나면 녹초가 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공적 판매가 종료될 때까지 임무를 다할 생각이다.

“100명 선착순 기회를 놓쳐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을 볼 때면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마트 1곳당 4~5명이 마스크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데, 이들의 피로가 쌓일 대로 쌓였죠. 마스크를 제 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응원의 말 한 마디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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