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디펜딩 챔피언’ 전북 묶은 수비·아쉬웠던 결정력 … 0-2패

by 광주일보 2021. 3. 13.
728x90
반응형

전북 압도한 경기력에도 득점 실패
2025명 입장, 시즌 첫 매진 기록

광주FC의 펠리페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이승기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매진 관중 앞에서 혈투를 벌인 광주FC, ‘전용구장 첫 승’에 1%가 부족했다.

광주FC가 1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2021 4라운드 홈경기에서 0-2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전 분위기는 광주가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때를 기다리던 전북에 일격을 맞았다. 대구전 4-1 대승의 여운을 살리지 못한 광주는 광주전용구장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반전 공세의 중심에는 엄원상이 있었다.

전반 3분 엄원상이 왼쪽에서 공간을 만들어낸 뒤 중앙에 있던 김주공에게 패스를 했다. 김주공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공은 골대를 비켜났다.

전반 12분에는 송승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았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엄원상이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수를 몰고 골대 앞까지 전진했다. 엄원상은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 측면을 맞았다.

1분 뒤에는 김주공이 상대 공을 낚아채 전북을 흔들었다. 김종우의 패스가 중앙에서 대기하고 있던 엄원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잠시 뒤 엄원상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낚아채 슈팅까지 날렸다. 이번에도 골키퍼에 막히면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전반 중반 이후 ‘캡틴’ 김원식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전반 29분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김원식이 머리로 공을 떨궈 송승민의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전반 40분에는 김원식이 중원에서 공을 뺏어 광주의 역습 기회를 만들어줬다.

40분에는 김원식이 중원에서공을 뺏어광주의 역습을 만들었다. 김종우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골대를 열지는 못했다.

그리고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 이승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비켜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연달아 기습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엄원상이 이민기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머리로 전북 골대를 두드렸지만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광주가 펠리페를 투입하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지만, 시간이 갈수록 전북의 위력이 살아났다.

광주는 17분 이승기의 발과 19분 구스타보의 발을 막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후반 20분 송승민의 백패스를 받은 펠리페의 슈팅까지 골대 왼쪽으로 비켜난 이후 전북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광주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전북 김보경이 코너킥 키거로 나서 공을 띄웠고 홍정호의 머리에 살짝 맞은 공이 골대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류첸코에 향했다. 일류첸코가 왼발로 그대로 공을 밀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김호영 감독이 후반 30분 교체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호영 감독은 송승민, 이민기 이찬동을 대신해 엄지성, 여봉훈, 이으뜸을 투입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다.

후반 35분 광주의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원식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펠리페에 막혔다. 1분 뒤에는 ‘막내’ 상대 수비수를 뚫고 왼쪽에서 중앙까지 이동해 왼발로 공을 띄워봤지만 매서움이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총력을 다한 광주지만 후반 44분 한희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0-2패배로 끝났다.

광주 투지의 수비에 고전한 전북 김상식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초반에 몸 상태 패스라든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광주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서 고전했던 부분이 있었다. 광주가 수비적으로 잘했고, 미드필더 간격을 좁히면서 찬스를 못 만들었다. 전반 끝나고 패스만 하려고 하지 말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만 말고 슈팅을 하라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연승을 이루지 못한 김호영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 이뤄졌다. 전북의 강점을 거의 다 지웠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했다. 그 이후에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선수들 투입 많이 했다. 자책골로 실점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됐는데 졌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며 “광주는 광주다운 경기를 했고, 전북은 전북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 2025석이 채워지면서 시즌 첫 매진이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 ‘디펜딩 챔피언’ 전북 묶은 수비·아쉬웠던 결정력 … 0-2패

매진 관중 앞에서 혈투를 벌인 광주FC, ‘전용구장 첫 승’에 1%가 부족했다. 광주FC가 1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2021 4라운드 홈경기에서 0-2패배를 기록했다.

kwangju.co.kr

 

최형우 홈런에 멩덴 “똑똑한 타자” …시뮬레이션으로 실전 감각 조율

때를 기다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공·수의 핵심 최형우와 멩덴이 ‘맞대결’에 나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9·10일 대전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소화했던 KIA 선수들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kwangju.co.kr

 

장채근 “요즘 선수들 호랑이 정신 부족...KIA 후배들아, 옛 영광 되찾아주렴”

홍익대 장채근 감독이 야구로 전남지역을 알리고 있다. 장채근 감독은 지난 1·2월을 순천에서 보냈다. 올해로 홍익대 사령탑을 맡은 지 11년째. 부임 후 여수·순천을 돌며 전지훈련을 지휘했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