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화 연습경기서 3루타
외야 자리 경쟁 ‘시동’
지난해 부진 후 절치부심
체중 7㎏ 줄이고 강한 타구 집중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마음을 비워서 기대를 채운다.
터커가 빠진 외야는 신예 선수들의 경쟁으로 오히려 더 뜨거워졌다. 이우성도 외야에서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이 중 하나. 공격으로 어필해야 하는 이우성은 지난 10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우중간 3루타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우성은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많이 생각했다. 한 번씩 대타로 나갈 때나 (나)지완이 형이나 기존 선수들 체력이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게 이우성의 냉정한 평가다.
이우성은 “작년에 한 번씩 나가거나 대타로 나갈 때 준비를 잘못했다. 몸을 가볍게 유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우성은 7㎏을 감량하기도 했다.
마음은 비웠지만 야구 생각은 더 많이 하고 있다.
이우성은 “공격에서는 강한 타구를 만들려고 한다. 라인 드라이브를 많이 치려고 한다. 기술적인 변화는 없는데 라인 드라이브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려면 방망이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필요하다. 감독님께서도 수비를 많이 생각하신다. 그래도 경기에 나가서 잡아도 보고 놓치기도 하면서 수비가 느는 것 같다. 이현곤 코치님도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신다”고 말했다.
‘우승 멤버’ 이명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타이거즈 일원이 된 이우성은 기대에 부족한 성적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명기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알기에 미안함도 컸다.
이우성은 “팀과 팬분들께 죄송하다. 이명기 선배가 대단한 선배라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겠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 결과가 안 좋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팀에 적응도 됐고, 선배들도 잘 챙겨주신다. 이제는 죄송한 마음보다는 편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결과가 안 좋고 홈런도 안 나와서 나에 대한 실망이 컸다. 올해는 결과가 중요한데 주전 욕심보다는 내가 할 것을 하려고 한다. 루틴을 지키면서 내 것을 준비하고, 하려고 한다”며 “내가 생각한 강한 타구 만드려고 하면 운 좋게 홈런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 욕심보다는 지킬 것 지키면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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