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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코로나 고용절벽’…광주·전남 1000명 줄었다

by 광주일보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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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상장기업 종사자 수가 지난해 1000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타격이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도 ‘고용절벽’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광주일보가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정보조회’를 통해 집계한 지난해 3분기(9월30일) 기준 광주·전남 상장기업 37개사 직원 수는 총 4만1447명으로, 전년(4만2521명)보다 1074명(-2.5%) 감소했다.

상장사 37곳의 직원 수는 지난 2018년 4만1669명에서 이듬해 4만2521명으로, 852명(2.0%) 증가했지만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식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사 16곳의 직원은 3만9048명에서 3만8374명으로, 674명(-1.7%)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21곳 직원수는 지난 2019년 3473명에서 지난해 3073명으로, 400명(-11.5%)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고용절벽 현상이 더 심각했다.

코스피 상장사 직원 수는 3만8354명(2018년)에서 3만9048명(2019년)으로 늘어나다가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고, 코스닥 상장법인은 3205명(2017년)→3315명(2018년)→3473명(2019년)으로 2년 연속 증가하다 지난해 꺾였다.

직원 수가 줄었다는 것은 계약이 만료되거나 정년 퇴임을 한 직원 공백을 신규 채용으로 메우지 않았거나 경영사정으로 인해 해고를 했다는 걸 뜻한다. 지난 2019년 불거진 일본의 무역보복과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경영이 악화된 지역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며 만회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전남 상장사 직원들에게 지급된 연간 총 급여액은 2조3183억원으로, 전년(3조528억원)보다 7346억원(-24.1%)이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16개사의 연간 총 급여액은 2조20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65억원(-24.0%)이 줄었다. 코스닥 21개 상장법인 총 급여액은 1506억원에서 1125억원으로, 381억원(-25.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광주·전남 상장기업들의 매출은 코스피·코스닥 부문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13개 코스피 상장사(한전·세화아이엠씨·우리종금 제외)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년 전보다 1272억(-2.6%) 줄었고 영업이익은 549억원(-19.8%) 감소했다. 코스닥 18개사(피피아이·박셀바이오·대신정보통신 제외) 매출은 1조2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8억원(-8.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61.5%(364억원)나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적자전환한 기업은 코스피 4곳·코스닥 4곳 등 8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적자 전환한 기업은 금호타이어(-37억6300만원), 대유플러스(-14억4600만원), 금호에이치티(-20억2300만원), 다스코(-22억9100만원) 등 4곳이다. 파루(-81억5200만원), KPX생명과학(-5억1800만원), 와토스코리아(-3억4400만원), 정다운(-5억8300만원) 등 코스닥 상장사 4곳도 적자로 돌아섰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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