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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잘 쉬는 것도 전략… KIA 호랑이들의 '휴일 사용법'

by 광주일보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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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파
문경찬·최원준·박찬호·황윤호 등 수면 보충·TV 시청·게임 즐겨
■쇼핑파
양현종, 아이들 줄 선물 구매...틈틈이 후배들 몸 보신도
■나들이파
임기영·이민우·홍건희·박진태 등 해변가에서 느긋한 한 때
■낚시파
유민상·장영석 월척 낚으며 꿀맛 휴식

 

‘강태공’ 유민상

 

 

 

‘잘 쉬는 것’도 전력 중 하나. 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휴식일 풍경을 엿봤다.

휴식일은 말 그대로 휴식일인 선수들이 많다.

‘연장 캠프’에 앞서 찾아온 9일 휴식일에도 많은 선수가 늦잠과 방을 선택했다.

문경찬은 “밖에 나가도 딱히 할 게 없다”며 이날 휴식을 취했고, 박준표도 “오늘은 방콕이다”며 휴식으로 체력을 채우는 데 집중했다.

활발하게 휴식날을 보낼 것 같은 최원준도 대표적인 ‘방콕파’다.

최원준은 “특별히 하는 것 없이 방에 있는 편이다. 핸드폰 게임을 주로 한다”고 언급했다.

박찬호와 황윤호처럼 드라마 감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두 사람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스토브리그’와 ‘사랑의 불시착’ 애청자였다.

박찬호는 “두 드라마를 즐겨 봤었는데 끝나서 낙이 없다”며 “요즘은 주로 방에서 핸드폰 게임을 한다”고 언급했다.

거침없는 플레이와 개성 있는 외모와 달리 황윤호는 감성파이기도 하다.

황윤호는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울기도 했다. (룸메이트인) 승택이가 옆에 있는데 창피하니까 옆으로 누워서 울면서 봤다”고 웃었다.

 

세 아이의 아빠 양현종은 아이들을 위한 쇼핑을 하며 휴식일을 보낸다.

“애들 물건 사러 쇼핑몰 다닌다”는 양현종. 투수 후배들도 양현종이 챙기는 ‘아이들’이다.

투수조 ‘양현종이 쏜다’

양현종은 시간이 나는 대로 후배들을 데리고 나가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있다. 특히 임기영은 양현종과 실과 바늘이다.

임기영은 “쉴 때 일과가 현종이 형 쫓아다니는 것이다. 현종이 형이 해외 진출을 한다고 생각하면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1년밖에 없다.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9일에는 이민우, 홍건희, 차명진, 김승범, 박진태와 포트마이어스 해변에 가 느긋한 한 때를 보냈다.

 

영건들 ‘해변으로 가요’

차명진은 “한국 돌아가기 전에 바다는 한번 보고 가야 할 것 같았다”며 해변 나들이를 이야기했다.

해변 산책에 동행한 ‘막내’ 김승범에게는 ‘편의점 나들이’라는 또 다른 휴식 일과가 있다.

김승범은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한다. 쉴 때 편의점을 자주 간다. 딸기 우유, 초코 분말 등을 많이 산다. 먹을 게 많고 신기하다”고 웃었다.

외향적인 성격의 유민상은 휴식날 의외의 취미 생활을 즐긴다. 낚시대를 드리우는 게 유민상의 휴식날 풍경이다.

유민상은 “낚시를 좋아해서 쉬기 전날이나 쉬는 날 낚시를 간다. (장)영석이랑 원래 친하기도 하고 낚시를 좋아해서 같이 나간다”며 “여기는 낚시할 곳은 많다. 대신 미국에서는 낚시하려면 라이센스를 사야한다. 마트에서 라이센스를 사면 금지 표지만 없으면 어디서든 낚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이미지와 다른 의외의 취미라는 반응에는 “많이 잡히면 낚시줄을 많이 감으니까 활발한 활동이다. 물론 계속 낚시추도 던져야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날 투수 박서준과 불펜 포수 이동건 등은 포트마이어스 젯블루파크를 찾아 보스턴과 미네소타의 시범경기 관람을 하며 휴식날을 보냈다.

한편 ‘꿀맛’ 같은 휴식일을 보낸 KIA는 14·15일 귀국에 앞서 릴레이 연습경기로 막판 스퍼트를 펼친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잘 쉬는 것도 전략…호랑이들의 '휴일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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