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K리그의 수훈선수와 영플레이어를 엿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미리보는 K리그1 MVP · 영플레이어’ 모의 투표를 진행한다.
코로나 19여파로 연기된 K리그1 개막을 기다리면서 시즌을 미리 살펴보는 ‘재미로 보는’ 이벤트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소속 선수 중 각 1명씩 MVP와 영플레이어 후보를 추천했으며, 구단 추천 선수를 대상으로 모의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실제 대상 시상식 선정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각 구단 감독과 주장이 1표씩 행사하고, K리그 취재 미디어도 투표에 나선다. 반영 비율은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이다. 최종 합산 결과는 오는 12일 아프리카 TV에서 방송되며, 방송 시간과 진행자는 추후 공개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모의 투표 결과와 수상자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12개 구단이 내세운 MVP 후보는 쟁쟁하다.
광주FC는 지난 시즌 K리그2 19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펠리페를 후보로 내세웠고, 한국영(강원), 세징야(대구), 김문환(부산), 진성욱(상주), 오스마르(서울), 양동현(성남), 타가트(수원), 이청용(울산), 무고사(인천), 김보경(전북), 일류첸코(포항)이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MVP수상자인 김보경을 전면에 내세웠고, 울산 현대는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의 이름을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광주와 숨 막히는 1위 싸움을 했던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해 K리그2 베스트 11을 수상한 수비수 김문환을 후보로 내세워, 기대감을 보였다.
영플레이어 후보에는 엄원상(광주) 이광연(강원) 황태현(대구), 권혁규(부산), 오세훈(상주), 김주성(서울), 박태준(성남), 오현규(수원), 박정인(울산), 김준범(인천), 조규성(전북), 송민규(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엄원상을 비롯한 이광연, 황태현, 오세훈 등 지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절반인 6자리를 차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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