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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한 루 더 뛰고 훔치고 … 흙먼지 잘 날 없는 황윤호

by 광주일보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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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지금이 정규시즌” 연습경기마다 실전같은 주루 ‘흙범벅 유니폼’ 트레이드마크
‘야구 잘되라’ 간절함 담아 캠프 유일 장발머리 고수...도기·장발 등 ‘별명 부자’
스윙 궤도 등 타격자세 전면 수정 눈에 띄는 플레이 코치진도 주목
브룩스, 선발 등판 62개 투구 5피안타 1실점 호투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윤호의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는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본 시즌에 들어간 선수도 있다.

내야수 황윤호는 “나는 지금이 시즌이다”며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타격을 하는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면 일단 뛰고 본다. 적극적인 주루로 베이스를 훔치고 한 루라도 더 뛰기 위해서 큰 폭의 리드를 하면서 상대를 주시한다.


실전처럼 뛰다 보니 ‘더러운 유니폼’이 황윤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황윤호는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솔직히 지금이 시즌이다. 주전이 확정된 선배들은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지만 나는 지금이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눈에 들어야지 기회도 많아지는 것이다.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서 기회를 잡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눈에 띄는 플레이에 윌리엄스 감독도 황윤호를 주목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과 위드마이어 수석코치가 부르는 황윤호의 애칭은 ‘도기(Doggy)’다. 강아지를 닮은 외모 때문에 얻은 별명이지만 그라운드에서의 거침없는 질주까지 더해 ‘도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황윤호의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는 ‘장발’이다.

황윤호는 캠프에서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이 “스타일이 멋지다”며 먼저 인사를 건넬 정도로 주목 받는 장발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황윤호의 ‘간절함’이 담겨져 있다.

황윤호는 “머리가 짧았을 때 야구를 잘한 기억이 없다. 불안해서 못 자른다. 나도 안 어울리는 것 안다. 엄마도 머리 좀 자르라고 하셨는데 야구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까 이제 말씀 안 하신다. 사람이 간절하니까 이렇게 되더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의 강렬했던 기억을 안고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수비에서 역할을 기대했던 황윤호는 지난 시즌 후반기 39경기에서 103타수 36안타 타율 0.350, 9타점을 기록했다. 4안타 경기도 펼쳤고, 프로데뷔 홈런도 터트렸다. 모든 걸 바꾸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강렬했던 기억, 감각 그대로 올 시즌에도 황윤호의 ‘반전 타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황윤호는 “스윙 궤도, 타이밍, 스탠스, 방망이 길이, 방망이 위치 다 바꿨다. 지난해 후반기 때 시도한 그대로 연습하고 시합하고 있다”며 “믿고 계속 그대로 하고 있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황윤호는 5일 플로리다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외국인 선수 브룩스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62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브룩스는 17명의 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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