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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집콕’에 연말 특수 실종…광주·전남 택시 수입 월 93만원 줄었다

by 광주일보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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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광주·전남 법인택시 1대당 한 달 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93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광주일보 자료사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지난 달 광주·전남 법인택시 1대당 한 달 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100만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업계 불황 속에서 풍부한 기술력과 자본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 택시는 1년 새 광주·전남에서만 683대가 생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은 광주 14만8000원·전남 13만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6.9%(-3만원), 18.8%(-3만원) 감소했다.

지난 달 일평균 매출액을 바탕으로 한 달 수입 감소분을 내니 1대당 93만원 손해를 본 셈이다.

광주·전남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센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매출 감소세를 겪고 있다.

광주 법인택시 1대당 1일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17만5000원에서 11월 16만8000원, 12월 14만8000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남 1일 기준 택시 매출도 10월 15만6000원→11월 14만4000원→12월 13만원 등으로 어려운 처지는 마찬가지다.

지난 달 광주·전남 법인택시 기사들은 하루 200㎞ 넘는 거리를 주행했지만 실제 영업을 한 거리는 절반에 불과했다.

광주와 전남 법인택시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각각 210㎞, 202.6㎞인 반면, 영업거리는 111.3㎞, 84.1㎞에 불과했다. 영업거리 비율은 광주 53%, 전남 41.5%로 하루 ‘반타작’ 영업에 그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일년 내내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광주 34명·전남 116명의 택시기사들은 운전대를 놓았다.

광주지역에서는 법인 31명·개인 3명 등 총 34명의 택시운송사업 종사자가 지난해 6월 이후 반년 사이 감소했다.

전남에서는 법인 81명·개인 35명 등 116명의 택시운전사가 일자리를 잃었다.

택시운송사업 종사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곡성으로, 법인택시 28명이 반년 새 감소했다. 이어 구례(-27명), 담양(-14명), 고흥(-12명), 화순·진도(각 -8명), 장성(-7명), 영암(-6명), 영광(-5명), 무안(-3명), 나주·광양·완도(각 -1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목포·여수·순천·장흥·강진·해남 등은 종사자 변동이 없었고, 함평은 세 명 늘고, 보성·신안은 1명씩 증가했다.

한편 광주·전남 택시업계는 플랫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T블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송가맹사업 택시는 이달 기준 광주 579대·104대 등 683대가 운행하고 있다.

이는 불과 1년 새 급증한 수치다. 카카오T블루를 포함한 6개 브랜드 택시는 전국 3만539대로, 지난 2019년 말(1699대)보다 18배 증가했다.

브랜드 택시란 사업자가 개인·법인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 거부 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어 증가 추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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