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간편식 구매를 위해 한달 평균 7만5000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공식품을 사는 빈도는 줄었지만 대신 온라인 구입 비중이 확대됐다.
이 같은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7∼9월 광주·전남 16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에 담겼다.
지역민들에게 평소 가공식품을 얼마나 자주 구입하는지 물어보니 응답자의 절반 가량(49.7%)이 ‘주 1회 이상’ 산다고 응답했다.
‘주 1회’ 구매가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주 1회 29.2% ▲월 1회 15.5% ▲주 2~3회 5.6% ▲월 1회 미만 5.6% 순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공식품을 산다는 응답률은 지난 2019년에 벌인 동일한 설문 때보다 줄어들었다.
지난 2019년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 비중은 62.7%였다. 세부적으로는 ▲주 1회 44.1% ▲2주 1회 19.3% ▲주 2~3회 18.6% ▲월 1회 16.8% ▲월 1회 미만 1.2% 등 순이었다.
1년 새 ‘주 1회 이상’ 산다는 응답률은 13.0%포인트 감소하고, 2주 1회 구입 비율은 9.9%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민들이 가공식품을 주로 사는 곳은 ‘동네 슈퍼’였다.
가공식품 구입처 1순위로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이 41.6% 비중으로 꼽혔다. 이어 이마트·하나로클럽·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26.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 21.1% ▲전통시장 8.8% ▲통신판매 1.2% ▲편의점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온라인(모바일 포함)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자 중은 16.2%에서 20.5%로, 1년 새 4.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가공식품 온라인 구매에 대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는 응답률은 1.2%였고, ‘특정 상품만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다는 응답 비중은 19.3%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느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 구매 주기는 가구원 수가 많을 수록, 월 평균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역민들은 한 달 평균 7만5012원을 간편식 구매에 지출했다.
주관식으로 응답한 지역민들은 많게는 한 달 50만원에서 적게는 5000원 정도 간편식을 사는 데 돈을 썼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지역민도 늘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다는 응답률은 77.0%로, 전년(72.0%) 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한 해 동안 구매한 건강기능식품 개수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자신이 먹기 위해 구매한 건강기능식품은 한 해 평균 2.43개로, 전년 평균 2.38개보다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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