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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부동산으론 부족해…광주 퇴직연금 가입 증가율 전국 1위

by 광주일보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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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공적+퇴직연금 광주 10만2856명·퇴직연금만 4028명
퇴직연금 증가율 63.1%…가입자 수는 광주 15번째·전남 13번째 수준
퇴직연금 이전 절차 간소화 확대…금융사 방문·제출서류 1~2개로 줄어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부동산 불패 신화’에서 벗어나 주식과 연금 등 금융상품 위주로 재테크 채비를 하는 추세다.

광주지역 퇴직연금 가입은 전국 17 시·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남도 세종·울산에 이어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 ‘시·도별 연금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퇴직연금만 가입한 인구 수는 광주 4028명·전남 4618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공적연금과 함께 퇴직연금을 가입한 수를 세면 광주 10만2856명·전남 10만3899명 등으로 불어난다.

퇴직연금만 가입한 전국 인구 수(17만2148명)에 비해서는 전남은 13번째 광주 15번째로 비중은 적지만, 퇴직연금 가입 증가율은 높은 수준이다.

퇴직연금만 가입한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18년 기준 광주는 63.1%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30.1%의 2배를 넘긴 수준이다. 광주에 이어서는 세종(46.5%), 울산(38.9%), 전남(37.9%), 인천(35.5%), 경기(34.7%) 등이 뒤를 따랐다.

증가율 30%를 넘기지 못한 지역은 전북(20.8%), 충남(22.7%), 경남(23.7%), 대전(24.8%), 서울(24.9%), 대구(25.7%), 경북(25.8%), 제주(27.5%), 강원(27.6), 충북(28.8%), 부산(29.1%) 등 11개 시·도였다.

 

정부는 금융상품 위주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퇴직연금 관련 제도도 개선하는 추세다.

앞서 4일부터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 퇴직연금 이전을 신청할 때 필요한 절차가 간소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기업이 근로자를 대신해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기업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퇴직연금을 유형 변경 없이 다른 금융사로 옮길 때 기존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가입 회사와 신규 가입 회사를 모두 방문할 필요 없이 신규 금융사 1회 방문만으로 이전할 수 있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최대 7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가입자 편의를 위해 2019년 말 개인이 신청하는 개인형 IRP 간 이전과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간 이전 절차를 간편하게 한 데 이어 간소화 범위를 넓혔다.

기업이 신규 금융사에 퇴직연금 이전을 신청하면 기존 금융사는 다음날까지 전화 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 이전 시 불이익을 안내하고 이전 의사를 재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청 기업의 생각이 바뀌면 이전을 취소할 수 있다.

만약 기업이 신규 금융사에 이미 계좌를 갖고 있다면 기존 금융사만 1회 방문해 이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확정기여형(DB) 계좌의 일부 적립금만 이전하거나 다수 금융회사로 나눠 이전하고자 할 때는 올해 하반기 시스템 개선 전까지 기존 금융회사를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사별로 제각각인 퇴직연금 이전 신청서 서식을 표준화하고, 신청 시 제출해야 할 서류를 최대 7개에서 DB·DC 간 이전은 2개, 기업형 IRP 간 이전은 1개로 축소했다.

금감원은 이전 절차 간소화로 기업 등 소비자가 수익률 등을 비교해 원하는 금융사로 퇴직연금을 옮기는 일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퇴직연금(DB·DC·기업형 IRP) 이전 규모는 8만8171건, 2조7757억원 수준이다.

다만 금감원은 “원리금 보장상품을 만기 전에 매도하면 만기 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되고 일부 펀드는 단기간 내 매도 시 환매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퇴직연금제도별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은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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