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바람에 승승장구하는 게임 산업…광주시 지원 활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공간 지원
올해 6기 맞은 ‘인디스타즈’ 등 추진

 

광주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 2016년 개소 이후 매년 ‘인디스타즈’를 선발해 게임 유망주를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5기 인디스타즈 성과공유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게임산업만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광주지역 게임창업 지원사업 올해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게임 예비창업자들은 올해 6기를 맞은 인디스타즈를 포함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광주글로벌게임센터 게임기업 예비창업 지원사업’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이달 시작하는 사업부터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창업지원사업에는 총 3억여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대표적인 게임 창업지원사업은 ‘인디스타즈’이다.

광주지역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를 게임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해까지 58개팀을 키워냈다. ‘인디스타즈’ 교육은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 둥지를 튼 광주글로벌게임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게임 개발 전용공간을 지원하고 멘토링, 국내 게임전시회 참관 기회를 준다는 장점에서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인디스타즈를 수료한 7개팀 가운데 2명은 관련분야 취업에 성공했고 2팀은 올해 창업의 꿈을 이룰 예정이다.

 

전일빌딩245에 들어선 광주글로벌게임센터 입구.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더 들여 7개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8개월 동안 1인당 매달 3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우수 3개팀에 뽑히면 상금을 받게 된다.

인디스타즈는 올해 6번째를 맞으면서 선배 수료생이 멘토로 나서는 선순환이 생기고 있다. 인디스타즈 1기였던 ‘사우스포게임즈’ 팀이 개발한 ‘스컬 SKULL’은 지난해 ‘대한민국 인디게임대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초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인디스타즈를 수료한 뒤 2018년 전문가 멘토링 및 G-플래닛 제작지원, 2019년 마케팅 킹핀 프로젝트 지원 및 G-플래닛 제작지원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인디스타즈 5기 멘토로도 활동했다.

 

광주글로벌게임센터 입주공간 지원은 당장 이달부터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다. 입주관리비 없이 최장 3년 동안 게임센터에 머무를 수 있으며 홀로렌즈, VR기기, PC, 노트북 등 게임 개발 장비와 기업상담도 가능하다.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초창기 광주 게임기업이라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오디션이나 공모전 등 형식의 지원사업에 참가해보길 권한다.

광주지역 중·고교·대학생이나 동아리 애호가들이 창업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통해 참신한 게임 콘텐츠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게임 개발 기획서 평가와 발표심사, 심층면접 등의 심사를 거친다.

한편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인디스타즈 5기’와 광주글로벌게임센터 입주공간 지원 등 업체지원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는 총 9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40여 개 게임업체들은 진흥원의 ‘실감형 게임 프로젝트’ ‘시장창출형 게임 프로젝트’ ‘도심 어드벤쳐 테마파크 프로젝트’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72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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