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신혼부부 가정의 가계 빚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빚을 진 신혼부부가 증가하면서 부채 보유 비율도 전국 2위로 올라섰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으로 ‘신혼집’ 마련을 위한 대출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광주지역 신혼부부들의 연 소득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집값은 오르는 등 경제적인 부담 탓에 결혼마저 포기하는 ‘N포족’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신혼부부의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광주 1억27만원, 전남 7883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앙값은 자료를 크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이다. 여기에는 제3금융권 대출, 사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광주는 527만원(5.5%), 전남은 1133만원(16.9%) 증가한 금액이다.
광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은 6400만원(2016년)→7967만원(2017만원)→9500만원(2018년) 등 매년 1500만원 이상 증가하다가 급기야 1억원을 넘긴 것이다.
전남 대출금도 5098만원(2016년)→6000만원(2017년)→6700만원(2018년)→7833만원(2019년) 매년 증가 추세다.
지역 신혼부부들은 1억~2억원 미만 대출잔액 비중이 가장 많았는데, 광주 31.2%·전남 24.1% 비중으로 나타났다.
지역 신혼부부 ‘대다수’는 금융권 대출을 받았는데, 광주 대출잔액 보유비중은 2018년 전국 5위에서 2019년 2위로 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2019년 말 기준 대출잔액 보유 부부 비율은 광주 87.7%·전남 83.5%로, 광주는 세종(88.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전남은 14번째였다.
최근 4년 동안(2016~2019년) 전국 평균 대출 보유 비율은 82.2%에서 85.5%로 3.3%포인트 오른 반면, 광주는 5.9%포인트 오르며 평균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광주·전남지역 신혼부부 절반(3만5128쌍)은 무주택자였는데, 광주에서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53.9%는 1억5000만원이 넘는 집을 갖고 있었다.
광주지역 주택자산 가액별 신혼부부 수를 보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7147쌍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6000만 초과~1억5000만 이하가 39.8%로 뒤를 이었고 ▲3억 초과~6억 이하 11.9% ▲6000만 이하 6.2% ▲6억 초과 1.8%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6000만 초과~1억5000만 이하가 42.0%(8079쌍)으로 가장 많았고, 1억5000만원 초과 주택 보유 비중은 35.5%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5쌍 중 4쌍은 빚더미에 올랐지만 연 소득은 전국 평균 이하였다.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광주 4969만원·전남 4439만원으로, 전국 평균 5380만원보다 각각 411만원, 941만원 모자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는 9번째·전남 15번째를 나타냈다.
지역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지난 4년 새 광주 21.2%(868만원)·전남 21.0%(769만원) 증가했다.
한편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수는 같은 기간 광주 3만3878쌍·전남 3만8275쌍 등 7만2153쌍으로, 전년보다 3679쌍(-4.9%) 감소하는 등 통계를 낸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2015년에 비해서는 무려 1만4026쌍(-16.3%) 줄어들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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