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광천동·봉선지구·나주 혁신도시 4개 상권 분석해보니]
광천동, 20대 男 매출 비중 32.3%·금남로는 女 17.7% 차지
공기업 직원 많은 나주 혁신도시 25~34세 남성이 주고객
구매 높은 요일, 광천동·봉선동 土·금남로 火·혁신도시 金 ‘제각각’
㈜광주신세계·이마트 광주점 등 쇼핑공간이 몰린 광천동 상권은 20대 남성이 주 고객층이었고, 봉선지구에서는 40대 여성이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권역은 55세 이상 남성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2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었다. 기러기 가족이 많은 나주 혁신도시에서는 25세~34세 남성 소비가 컸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광주일보가 KB부동산 상가정보 통합시스템을 이용해 분석한 광주·전남 주요 상권 4곳 ‘상권분석 보고서’에 담겼다.
이들 상권은 ㈜광주신세계, 이마트 광주점, 금호월드,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포함한 ‘광천동’(서구) 상권과 롯데백화점 광주점, 반도전자도매상가, 금남전자상가, 광주은행 본점을 아우르는 ‘금남로4가역’(동구), 이마트 봉선점과 인근 식당 거리를 에워싼 ‘봉선지구’(남구) 등이다.
KB 상가정보 시스템은 매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전국 상권 위주로 추정매출, 소비고객 통계, 유동인구 정보 등을 발표하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 상권은 빛가람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반경 700m 구역을 분석했다.
먼저 광천동 상권에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46만5614명이 카드 구매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와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 15만313명이 이곳에서 구매를 하며 32.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남성에 이어서는 30대 남성 8.4%(3만8939명), 40대 여성 5.5%(2만5671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유동인구는 79만8740명이었는데, 이용고객 통계와 달리 유동인구는 55세 이상 남성이 13.1%로 가장 많았다. 유동인구는 25세~34세 여성(10.6%), 45세~54세 남성(10.3%) 순으로 많았다.
일주일 중 구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요일은 토요일(10만4378명·22.4%)이었다. 이어 금요일(18.5%), 일요일(16.8%), 목요일(13.0%), 월요일(10.1%), 화요일(9.8%), 수요일(9.5%)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간대는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 28.5%, 저녁(오후 5시~밤 9시) 18.8%, 야간(밤 9시~새벽 1시) 4.2% 순으로 많았다.
금남로4가역 상권에서는 지난 10월 20만1430명이 지갑을 열었다. 이곳에는 55세 이상 남성(18.6%)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최다 고객층은 20대 여성(17.7%·3만5697명)이었다. 주 고객층은 20대 여성, 30대 남성(10.5%), 60세 이상 여성(8.4%) 순으로 많았다.
전체 구매의 3분의 1(33.1%)은 점심시간에 몰리고 저녁 12.7%, 야간 5.4% 순으로 비중을 나타냈다.
이 구역에서는 화요일 구매가 16.3%(3만2877명)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16.0%), 수요일(15.6%), 목요일(15.3%), 금요일(15.1%), 토요일(13.7%), 일요일(8.0%)이 뒤를 이었다.
봉선지구 상권에서는 40대 여성 고객이 1만6394명으로 전체 구매자(10만8373명)의 15.1%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20대 여성(12.5%), 30대 여성(11.1%) 순으로 구매고객이 많았다.
유동인구 역시 40대 여성(14.0%), 60세 이상 여성(9.7%), 50대 여성(8.7%) 순으로 비슷한 유형을 나타냈다.
퇴근길 수요가 많은 이 상권에서는 점심과 저녁 구매시간대 비중이 각 23.1%와 23.2%로 동일했다. 봉선지구 주민들은 토요일(20.7%·2만2436명)에 가장 많이 구매를 했다.
나주 혁신도시 중심가(반경 700m)에서는 한 달 동안 62만2426명이 카드를 썼다.
공기업 직원이 많은 혁신도시에서는 25세~34세 남성(19.4%·12만594명)이 큰손이었다.
주 고객층은 35세~44세 남성(17.4%), 45세~54세 남성(12.7%) 순으로 나타났고, 유동인구 역시 35세~44세 남성(15.9%)→45세~54세 남성(13.2%)→25세~34세 남성(12.2%) 등이 많았다.
혁신도시에서는 금요일(16.1%·10만299명)에 가장 구매가 많았고, 4개 상권 가운데 야간 구매(11.1%)가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이들 권역의 소비고객 통계는 가맹점 소재지 기준 KB카드 매출과 시장분석업체 나이스지니데이타 자료가 기반이며, 유동인구는 SK텔레콤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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