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정부간위원회서 결정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
16일(현지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높이는 모범사례로 꼽았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연등회’와 함께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2018)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과로서 올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에 이어 무형유산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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