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투수로 활약..올 KIA 해외 스카우트 담당
메이저리그 캠프 순회...“팀 컬러 맞는 선수 데려올 것”
“KIA 팬들 안녕하세요. 올해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한글로 KIA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가 이내 영어로 “(한국말을)많이 잊어버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해외 스카우트 담당으로 KIA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선수로 국내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글로 개인 SNS까지 운영할 정도로 언어 감각이 뛰어난 그는 지금도 한글을 익숙하게 읽고 듣는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5년부터는 롯데의 해외 스카우트 코치를 맡았었다.
지난 19일 KIA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해 새 식구들과 시간을 보낸 사도스키는 메이저리그 캠프 일정에 맞춰 내달 1일 애리조나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도스키는 “이곳에 와서 좋다. 해외 스카우트니까 3월 1일까지 있다가 애리조나 쪽으로 가서 메이저리그 캠프를 돌아볼 예정이다”며 “최고의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KIA 스타일의 선수들이 있다. 팀 상황에 맞는 그런 선수들이 KIA 선수로 많이 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IA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찾겠다는 그는 KBO리그 시절 ‘KIA 스타일’은 아니었다.
사도스키는 “KIA 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없다. 이기다가도 내가 마운드에서 물러나면 팀이 지기도 했다”며 “이길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KIA 전에서 즐기기만 했다”며 웃었다.
기억나는 천적에 대해서는 작은 키로 자신을 괴롭혔던 김선빈과 함께 나지완을 꼽았다.
사도스키는 “대신 최희섭 코치는 나를 싫어할 것이다. 최희섭 코치에게는 강했다”며 “송지만 코치도 넥센에서 잘했었다”고 돌아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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