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광주지역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4000원에서 5400원으로 35%(14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주요 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공공요금인 하수도료(가정용)으로, 20㎥당 4200원에서 7200원으로 71%(3000원) 올랐다.
17일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광주지역 평균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5400원으로, 10년 전인 2011년 9월 4000원에 비해 35%(1400원) 상승했다.
행정안전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30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매달 시도별·품목별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8개 외식물가 가운데 10년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칼국수다. 칼국수 한 그릇 값은 지난 2011년 5000원에서 올해 6800원으로 36%(1800원) 올랐다. 상승률 순으로 보면 짜장면 35%, 김치찌개 백반 31%(5400원→7100원), 냉면 22%(6400원→7800원), 비빔밥 20%(6400원→7700원), 삼겹살(200g) 18%(1만667원→1만2556원), 삼계탕 13%(1만2600원→1만42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11년 2900원이었던 김밥 1인분 가격은 올해 2400원(1줄)로, 기준 단위가 달라지면서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요금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하수도료(가정용)으로, 올해 20㎥당 요금은 7200원으로 10년 전보다 71%(3000원) 올랐다.
상수도료(가정용)는 20㎥당 8450원에서 1만1600원으로 37%(3150원) 상승했다.
‘시민의 발’이 되어준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현금 기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17%) 올랐다. 카드로 낸다고 가정한 요금은 1250원으로, 10년 전(1100원) 보다 150원(14%) 상승했다.
성인 전철료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17%) 상승했고, 택시(중형) 기본요금은 2200원에서 3300원으로 50%(1100원) 올랐다.
쓰레기봉투(20ℓ) 값은 740원으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개인서비스 요금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미용료였다.
올해 머리카락 한 번 자르는 데 드는 여성 평균 미용료는 1만5400원으로, 10년 전 1만1800원보다 31%(3600원) 올랐다.
남성 성인 이용료는 88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30%(2600원) 상승했다.
가장 요금이 오르지 않은 품목은 세탁료였다.
10년 전 5800원이었던 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 비용은 올해 6400원으로 10%(6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여관 등 숙박시설에서 1박하는 데 드는 비용은 2만74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24%(6600원) 올랐다. 올해 성인 대중탕 이용요금(목욕료)는 5900원으로, 2011년(4700원) 보다 1200원(26%) 상승했다.
쌀 20㎏ 한 포대값은 4만2047원에서 5만6573원으로 35% 올랐고, 닭고기(1마리) 가격은 5233원에서 5304원으로 단 1%(71원) 오르는 데 그쳤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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