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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떠난 김주찬·LG 은퇴 정근우 ‘격변의 스토브리그’

by 광주일보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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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령탑 김원형 선임…한화 선수 11명·두산 13명 방출
‘성과 의문’ KIA 조계현 단장 재계약 여부·LG 새 사령탑 관심

 

사진 왼쪽부터 김원형 SK 신임감독, KIA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김주찬, 은퇴를 선언한 LG 정근우

도전의 2020시즌이 격변의 스토브리그를 맞았다.

2020시즌은 말 그대로 KBO에 도전의 시간이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시즌 개막과 폐막이 늦어졌고, 많은 시간을 무관중 속에서 보냈다.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시즌은 중단 없이 시즌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사에 남을 시즌이 끝난 뒤 격변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특히 지난 주말 쉴 새 없이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KBO리그가 요동쳤다.

사령탑 이동, 베테랑들의 작별 뉴스가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선동열 감독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언급됐던 SK 와이번스의 새 사령탑에는 김원형 두산 베어스 코치가 선임됐다. 김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7억원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화수분 야구’ 두산은 한용덕, 이강철에 이어 또 다른 감독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다시 한번 포스트 시즌 중에 주목을 받은 두산은 이번에는 아예 김 코치를 빼고 한국시리즈에 도전한다.

베테랑들은 대거 칼바람을 맞았다.

올 시즌 한화 ‘캡틴’을 맡았던 이용규를 필두로 송광민, 최진행, 윤규진, 안영명 등이 대거 방출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질주를 멈춘 LG도 7일 여건욱, 문광은 등 11명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두산도 8일 13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현역 홀드왕’ 권혁과 함께 투수 김승회, 포수 정상호는 은퇴의사를 밝히면서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달 30일 투수 임기준, 외야수 유재신 등 선수단을 정리했던 KIA에서도 작별소식이 들려왔다.

KIA는 2017년 캡틴으로 우승 순간을 함께 했던 김주찬을 자유계약 선수로 풀었다. 올 시즌 주전 전력에서 제외된 김주찬은 허리 통증으로 고전하는 등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 동갑내기 ‘절친’ 이범호가 퓨처스 총괄코치에 선임되는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KIA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내년으로 만 40세가 되는 김주찬은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LG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 정근우도 8일 은퇴를 발표하면서 ‘작별의 주말’이 됐다.

하지만 격변의 스토브리그는 이제 시작이다. 새 감독진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현재 LG와 한화 사령탑이 공석이다. LG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은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다.

LG는 올 시즌 한 때 2위 싸움을 했지만 최종전에서 4위로 내려앉았고 두산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줬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먼저 사의를 밝혔다. LG도 이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각 팀이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까지 개편하면서 내년 시즌 많은 팀이 새판을 짜게 된다.

KIA도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다.

KIA는 야심차게 특급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지만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목표에서 오락가락했던 KIA는 다시 육성을 강조하면서 이범호 총괄코치라는 도박 같은 코치진 개편도 했다.

임기 3년 동안 내부 다지기와 성적에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조계현 단장의 재계약 여부가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또 전반적인 KBO리그 사령탑·코치진 변동 속 KIA 코치진에서도 도미노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어느 해보다 뜨거울 스토브리그가 야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떠난 김주찬·LG 은퇴 정근우 ‘격변의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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