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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퓨처스 총괄코치 이범호] “지도자 경험 없어도 소신대로 실력·인성 갖춘 선수에 기회”

by 광주일보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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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일 땐 과감하게…경험 아낌없이 전수할 것

 

 

 

 

기대 반 우려 반 속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총괄코치 체제가 시작됐다.

KIA 마무리캠프단이 지난 6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첫 훈련을 하고 새 시즌을 위한 워밍업에 나섰다. 2군 선수단, 신인선수들로 구성된 함평 캠프단은 이범호 총괄코치의 지휘 아래 오는 20일까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파격적인 코치진 개편 속 이 총괄코치의 지도자 생활도 막을 열었다. KIA는 물론 타 구단도 주목하는 파격적인 체제, 눈길을 한 몸에 받은 이 총괄코치는 “모든 지도자는 처음이 있다.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게 장점인 부분도 있다”며 “실력과 성실을 원칙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단장님이 거짓말하시는 줄 알았다. 내가 한 첫마디가 “벌써 해도 되겠습니까”였다. 육성도 필요하고 팀을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어려운 자리이고 외국인 감독이기 때문에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고 하셔서, 이를 목표 삼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의받고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 했을 것 같은데

▲제의받은 당일에 발표가 됐다. 코치생활을 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것들이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차츰차츰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훌륭한 선배, 코칭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같이 노력하고 많은 대화 나누면서 선수들 키우고 1군 선수들이 성적낼 수 있도록 밑에서 잘하겠다.

 

▲처음 선수들 앞에서 섰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얼굴이 잘 안 보였다. 항상 뒤에서 코칭스태프를 보다가 내가 선수들을 보니까, 전체적으로 봐야 하니까 아직은 습관이 안 돼서 그런지 잘 안 보였다. 한 명 한 명 연구하고 코칭스태프와 이야기 나누면 보이기 시작할 것 같다. 내가 선수 생활 걸어온 것처럼 멋진 선수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좋은 사람, 좋은 선수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

▲윌리엄스 감독과는 이야기 나눴는지

-총괄코치 이야기를 들은 날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신지 들었다.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다. 내려주시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설명도 잘해줘야겠다. 1군이 잘 되고 좋은 선수 기르는 게 구단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임명해주신 것 같다. 감독님, 구단 생각 잘 읽어야 된다. 머리는 아프다.

▲선수들에게 당부할 게 있다면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떤 선수는 대스타가 되고, 어떤 선수는 그만두고 나가는 상황이 생긴다. 대스타로 가는 길을 목표로 삼으면 좋겠다. 그것은 훈련밖에 없다. 어릴 때 훈련을 많이 해야 몸에 배고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다. 많은 훈련 하면서 가지고 있는 생각도 변화시키고 그런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목표로 하겠다.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부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지도자 경험 없이 시작한다. 나는 큰 폭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여러가지 면에서 다 배울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 20년이라는 선수생활을 했으니까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 습득하고 맞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장점일 수 있다.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한번 밀어붙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것에 플러스해서 옆에 좋은 코치님들과 밀어붙일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원칙은

-실력이다. 실력 좋은 선수에게 무조건 많은 기회 주고 그 선수들이 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어줄 수 있어야 한다. 운동할 때 성실함과 기본적인 생활의 성실함, 좋은 마인드가 전제조건이 될 것 같다. 운동 열심히 해서 좋은 실력가지고 있으면 빠른 시간 안에 윌리엄스 감독이 콜업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선수들에게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 야구 열심히 하고 야구 잘하고 성실하게 하는 선수부터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원칙 방향으로 가겠다.

▲첫 출근날 기분이 어땠는지

-앞에 총괄 자리가 붙는 것도 어색하고 다 어색했다. 코칭스태프실 들어가는 것도 불편하고 방도 또 따로 주시고 가방 들고 가는 것도 이상했다. 적응 안 된 것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은 적응되는 것이니까. 코칭스태프 다 봐왔고 어떤 성격인지 다 아니까 거기에 잘 맞춰서 내 편으로 잘해서 가겠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제가 평가되고 육성팀이 평가되는 것이니까 무거운 것도 있지만 해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도 생긴다. 모자라겠지만 모자라지 않게 많은 것들을 해보겠다.

/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영상=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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