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유치 무산·이마트 상무점 폐점 영향
광주 소매판매 기준년 이래 최하…감소폭 전국 두번째
지난해 광주·전남 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광주 시내면세점 유치 무산과 이마트 상무점 폐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시도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역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수는 광주 100.2, 전남 101.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광주 -1.9%, 전남 -0.7% 하락한 수치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 소매판매 감소폭은 전국에서 충북(-2.4%) 다음으로 컸다.
제주는 10.7%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서울(5.1%), 경남(0.9%), 전북(0.5%), 인천(0.5%), 부산(0.1%) 등 6개 시·도는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매판매 동향은 지역에 면세점이 있는지에 따라 갈렸다”며 “면세점이 있는 시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30%대로 뛰었지만 광주·전남지역은 면세점이 없어 소비를 이끄는 요인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주 소매판매는 기준선인 ‘100선’을 턱걸이하며 통계 기준연도인 2015년 이래 최하를 기록했다.
특히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4%)이 가장 컸고, 전문소매점(-3.8%), 백화점(-2.5%), 슈퍼·잡화·편의점(-1.8%)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매판매에서 유일하게 증가폭을 보인 업태는 승용차·연료소매점(2.6%↑) 뿐이었다.
전남지역 역시 승용차·연료소매점 업태만 소폭(0.2%) 성장했고 나머지 대형마트(-1.7%), 전문소매점(-1.6%), 슈퍼·잡화·편의점(-0.1%)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소매판매와 함께 발표된 서비스업 생산 부문 역시 광주는 기준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1.4%↑)을 보였다. 광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8.3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전남은 107.6으로 9번째를 차지했고, 3년 연속 ‘1%대 성장’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제주(2.3%)였다.
광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7.9%)와 정보통신(3.5%), 부동산(2.6%)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교육(-1.4%), 도소매(-1.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 서비스업 가운데 수도·하수·폐기물처리(10.8%), 보건·사회복지(5.8%), 부동산(4.6%) 업종 등은 생산이 늘었고 감소한 업종은 도소매(-1.1%), 교육(-1.1%) 뿐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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